올해 부산국제영화제(BIFF)에 두 명의 김기덕 감독이 찾는다.
60~70년대 한국영화를 풍미했던 김기덕 감독과 '아리랑'으로 3년만에 침묵을 깬 김기덕 감독이 부산영화제에 초청된 것. 24일 부산국제영화제 관계자는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김기덕 감독의 회고전을 연다. 또 김기덕 감독의 '아멘'을 국내에서 최초로 공개한다"고 밝혔다.
회고전을 여는 김기덕 감독은 1961년 '5인의 해병'으로 데뷔, '별이 빛나는 밤에' '청춘을 다바쳐' 등 80여편의 작품을 연출했다. 멜로 영화로 많은 사랑을 받았으나 '대괴수 용가리'로 괴수영화에 도전하고, '영광의 9회말'로 스포츠영화를 찍는 등 다양한 재능을 발휘했다.
한편 올해 '아리랑'이 칸국제영화제에 초청돼 화려하게 귀환한 또 한 명의 김기덕 감독은 '아멘'으로 3년여 만에 국내영화계에 모습을 드러낸다. 김기덕 감독은 2008년 '비몽' 이후 국내 영화계에 공식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김기덕 감독이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선보이는 '아멘'은 김기덕 감독이 칸에 초청된 이후 유럽 각지에서 직은 영화. 남자친구를 찾으려는 한 한국소녀의 미스터리한 여행기를 그렸다. 9월16일 열리는 산세바스찬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됐다.
부산국제영화제에선 아시아 프리미어로 상영된다.
제16회 부산국제영화제는 10월6일부터 14일까지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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