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민 감독의 영화 '최종병기 활'이 올해 개봉한 한국영화 중 두 번째로 500만 고지에 올랐다.
4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최종병기 활'은 3일 하루 118만3685만 관객을 모아 누적 관객이 495만3313명을 기록했다. 이런 추세라면 4일 중 500만 관객돌파가 확실하다.
올해 개봉한 한국영화 중 500만명을 넘어선 것은 '써니'에 이어 두 번째다.
'최종병기 활'은 4일 20만명 이상 동원할 게 확실해 올 개봉작 중 3위를 기록한 '쿵푸팬더2'(506만명)을 가뿐히 넘어선다. '최종병기 활'은 개봉 4주차에 신작 '푸른소금'을 앞서고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할 만큼 흥행세가 상당하다.
이런 기세라면 지난해 한국영화 최고 흥행작인 '아저씨'(622만명)을 넘어서는 것은 시간문제로 보인다.
이럴 경우 올 해 한국영화 최고 흥행작인 '써니'(733만명)을 넘어 개봉작 1위인 '트랜스포머3'(779만명)을 제칠 지가 관심을 모은다.
'최종병기 활'은 '7광구' '퀵' '고지전' 등 올 여름 개봉한 100억 블록버스터 중 가장 인지도와 선호도가 낮았다. 6월 촬영이 끝난 뒤 개봉일정을 최대한 맞추느라 여름 시장 절반이 지나버린 8월10일 개봉해야 했다.
하지만 앞선 100억 영화들에 대한 실망감이 '최종병기 활'에 호재로 작용했다. '아포칼립토' 표절 논란은 수면 아래에 있을 뿐, 관객은 끊임없이 극장을 찾았다.
'최종병기 활'은 병자호란을 배경으로 포로로 끌려간 누이를 구하기 위해 나선 신궁의 활약을 담았다. 박진감 넘치는 액션과 속도, 배우들의 호연 등 삼박자가 관객을 사로잡았다.
과연 '최종병기 활'이 추석 시장까지 장악해 '트랜스포머3'까지 따라잡으며 최종승자가 될지, 저력은 충분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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