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라잇나우', 여가부 19금 판정…당황스러워"

최보란 기자  |  2011.09.06 19:21


가수 싸이가 자신의 5집 앨범 타이틀곡 '라잇나우'가 19세미만 판매금지 판정을 받은 사실을 밝혔다.

싸이는 6일 오후 6시 45분께 자신의 미투데이에 "얼마 전에 알게 된 당황스런 사실…여성가족부에서 제 노래 '라잇나우(Right Now)'를 19금으로 지정하셨더라고요…'인생은 독한 술이고'란 가사 때문 이래요"라고 글을 올렸다.

싸이는 이어 "이러니 인생이 독한 술이지 말입니다"라고 덧붙여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를 접한 팬과 네티즌들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 "동요만 들으라는 건가", "당황스럽다. 이러다 들을 수 있는 노래가 없을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여가부는 앞서 비스트의 '비가 오는 날엔', 백지영의 '아이캔't 드링크', 2PM의 '핸즈 업(Hands up)', 장혜진의 '술이야'(바이브 원곡을 편곡), 김조한의 '취중진담'(전람회 원곡을 편곡) 등의 가사에 술이 들어있다는 이유로 청소년에 유해하다고 판정했다.

적지 않은 가요 관계자들과 소비자들은 가사에 단지 술이 담겼다는 이유만으로 청소년 유해 판정을 내린 여가부의 결정에 대해 아쉬움과 이견을 나타냈다.

이 같은 논란이 일면서 여가부는 최근 자율 심의 활성화를 통해 청소년 유해성에 대해 자율적으로 평가하도록 유도하고, 이를 음반심의위원회의 심의 결과와 함께 청보위의 최종 심의 및 결정에 반영하도록 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청소년유해음반심의 제도 개선 방안을 발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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