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수미가 모성에 굶주렸다고 고백했다.
7일 오전 방송된 SBS '좋은 아침'에 출연한 김수미는 어릴 때 돌아가신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김수미는 "18살 때 어머니가 돌아가셨지만 나는 13살 때부터 서울에 혼자 와 있었다. 방학 때만 잠깐 보고 어머니, 아버지를 많이 못 봤다"라며 "그 때는 바빠서 그 슬픔을 느낄 여유가 없었는데 오히려 이제 편안해지니까 엄마가 너무 그립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일 속상할 때는 내가 좋은 옷을 입었을 때다. 약이 오른다. 우리 어머니는 제대로 된 외출복 한 벌 없이, 오히려 자식들 입히고 먹이는 데만 신경 쓰고 살았다"라며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또 "코디네이터가 옷 입히면서 자세하게 봐 줄 때 엄마를 확 느낀다. 그런 것들을 못 느껴봐서, 누가 내 머리를 만지면 모성을 느낀다. 정에 굶주린 거다"라고 말했다.
김수미는 또한 우울증을 겪었던 과거에 대해 "한창 술 마시고 그럴 때가 있었다. 힘든 일도 겪었는데 지나고 나면 고통만큼 꼭 얻는 게 있었다"라며 "하늘이 특정 인간에게만 고통을 주는 것 같진 않다"라고 담담하게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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