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K3'가 탈락자를 배려하지 않은 패자부활전 진행과정으로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6일 오후 방송된 Mnet '슈퍼스타K3'에서는 그룹 미션 탈락자들 중 추가 합격자를 가리는 패자부활전이 진행됐다.
심사위원이 호명한 이들 중 4명이 동시에 '거위의 꿈'을 부르게 한 뒤 부르고 있는 출연자에게 심사위원이 다가가 포옹을 한 것. 포옹을 받은 출연자는 탈락이었다.
'거위의 꿈'은 꿈에 대한 의지를 그린 곡으로, 가수의 열망이 컸던 출연자들은 이 곡을 부르며 대부분 눈물을 흘렸다. 지나치게 감정이 북받쳐 노래를 제대로 부르지 못한 출연자도 있었다.
하지만 추가 합격자를 가리는 중요한 과정에서 노래에 집중하기 어려운 상황이 연출돼 실력을 십분 발휘하는 데 장애물이 됐다. 노래 실력을 판단하기 어려움에도 합격자가 선정돼, 억지 감동을 위한 형식적 절차가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낳기도 했다.
방송 이후 '슈퍼스타K3' 게시판에는 "욕 나왔다. 이미 정해놓은 마당에 두 번 죽이나?", "참가자 가슴에 비수를 두 번 꽂는 짓이지. 그럴 거면 차라리 합격자를 호명하는 게 낫지. '거위의 꿈'을 단체로 부르라는 것은 너무 억지 설정 아닌가. 시청자가 그거 듣고 감동받길 바랐던 건가" 등 비판의 글이 쏟아지고 있다.
한편 패자부활전에서 신효정 최영태 박필규가 추가 합격돼 라이벌 미션을 치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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