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수' 1차경연 바비킴 첫 1위..장혜진 7위(종합)

윤성열 기자  |  2011.09.18 19:43


MBC 예능 프로그램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의 가수 7인이 7라운드 첫 번째 대결을 마쳤다. 결과는 바비킴이 1위, 장혜진이 아쉽게 7위에 머물렀다

인순이가 2위를 차지했고, 3위와 4위는 각각 자우림과 김경호에게 돌아갔다. 5위는 윤민수, 6위는 조관우가 차지했다.

18일 오후 방송된 '나가수'에서는 김경호 투입 이후 첫 경연이 펼쳐졌다. 이날 방송에는 김경호를 비롯해 조관우 장혜진 바비킴 윤민수 인순이 자우림 등 가수 7인의 치열한 경쟁 무대가 공개됐다.

1차 경연 결과, 20.7%의 득표율을 기록한 바비킴이 1위를 차지했다. 바비킴은 "탈락하게 되면 평생후회하고 자신을 원망하는 모습이 그려지더라"며 "청중평가단 분들이 좋게 봐주셔서 너무나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어릴 적부터 1위 해 본 적이 없다"며 "5주간 '나가수' 하면서 계속 아쉽고, 주변에서도 바비킴 모습이 안 나온다고 했었다"고 덧붙였다.

7위의 장혜진은 "크게 충격적이진 않다"며 "두 번째 경연이 남아 있기 때문에 채찍질이라고 생각하고 더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경연은 장혜진의 무대로 시작됐다. 장혜진은 슬픈 가사가 돋보이는 이문세의 '그대와 영원히'를 선택했다. 시인과 촌장 기타리스트 함춘호와 함께 무대에 오른 장혜진은 '그대와 영원히'를 애절한 보이스로 열창하며 짙은 감동을 선사했다.

뒤를 이은 것은 조관우였다. 조관우는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가성 창법을 버리고 변화를 시도했다. 고 김정호의 '이름 모를 소녀'를 선보인 그는 노래 대부분을 진성으로 소화해내며 관객들의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세 번째는 '살아있는 전설' 인순이의 무대였다. 박정운의 '오늘 같은 밤이면'을 재즈풍으로 소화한 그는 하얀색 슈트를 입고 공연 내내 폭발적인 가창력과 화려한 무대매너로 분위기를 이끌었다.

윤민수는 김추자의 '님은 먼 곳에'로 네 번째 무대를 장식했다. 윤민수는 특유의 호소력 있는 음색으로 '님은 먼 곳에'를 새롭게 해석했다는 평을 받았다.

다섯 번째 무대는 이날 '나가수' 출연 후 첫 1위를 차지한 바비킴이었다. 경연 때 마다 긴장감 표정이 역역했던 바비킴은 "전에는 욕심이 과했다"며 "이 무대에서는 본능적으로 하자는 마음으로 바비킴 스타일대로 노래했다"고 전했다.

신촌 블루스의 '골목길'을 선택한 바비킴은 잔잔한 피아노 반주로 시작해서 랩과 레게 리듬으로 어우러진 바비킴만의 흥겨운 무대로 관객들의 환호성을 이끌어냈다.

여섯 번째 무대는 지난 경연에서 1위를 차지한 록밴드 자우림이었다. 자우림은 시인과 촌장 '가시나무'를 선택했다. 자우림은 초반 경건한 분위기에서 곡 후반 폭발적인 무대로 관심을 끌었다.

마지막 무대는 출연사실이 알려지며 화제가 된 김경호였다. 김경호는 송골매의 '모두 다 사랑하리'로 신고식을 치렀다. 김경호는 '모두 다 사랑하리'를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소화해냈다. 관객들과 출연자들은 뜨거운 박수로 그의 '나가수' 합류를 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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