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황해'하다 '의뢰인'했더니 말 잘 안나와"

전형화 기자  |  2011.09.19 16:56
ⓒ이기범 기자

배우 하정우가 영화 '의뢰인'에서 변호인 역을 맡은 데 대해 재밌는 경험이라고 밝혔다.

하정우는 19일 오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의뢰인’(감독, 손영성, 제작 청년필름) 기자간담회에서 "유난히 대사도 많긴 했지만 즐겁게 대사를 했다"고 말했다.

‘의뢰인’은 시체가 사라진 살인사건을 놓고 남편을 범인으로 지목하는 검찰과 무죄를 증명하려는 변호사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약탈자들'로 독립영화계에서 주목을 받은 손영성 감독의 상업영화 데뷔작이다. 하정우는 변호사 역을, 박희순은 검사 역을, 장혁은 용의자 역을 맡았다.

하정우는 "연변 사투리를 쓰는 '황해'를 찍은 뒤 바로 '의뢰인'을 찍다보니 처음에는 말이 잘 안나오더라"며 "그래도 밑바닥 역을 많이 하다 오랜만에 엘리트를 연기하니 즐거운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또 하정우는 "맨 마지막 촬영이 의뢰인인 여배우와 놀아나는 변호사 모습을 찍는 것이었다. 실제 첫 촬영은 의뢰인인 장혁을 보는 것이었다. 두 장면을 함께 보는 게 개인적으로 즐거웠다"고 설명했다.

'의뢰인'은 2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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