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타블로-YG 전격계약, 계약금 없다 "신뢰로"

길혜성 기자  |  2011.09.27 10:10
타블로
타블로(본명 이선웅)가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와 전속 계약을 체결한 사실이 가요 관계자들 및 팬들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여기에 이번 계약 당시, 계약금은 전혀 오가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더욱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27일 오전 YG 측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타블로와 4년 전속 계약을 맺을 때, 계약금은 없었다"라며 "서로에 대한 전적인 신뢰가 바탕이 된 계약이었기 때문에 굳이 계약금이 오갈 필요가 없었다"라고 밝혔다.

YG 측은 "타블로는 음악을 무척 잘하는 뮤지션"이라며 "YG는 프로듀서로서의 능력을 갖춘 친구들에 매력을 느끼는데, 타블로도 이에 해당하는 아티스트"라고 평가했다.

3인 힙합그룹 에픽하이의 리더이기도 한 타블로가 10여년 경력의 국내 최고의 프로듀서 겸 가수 중 한 명이란 점을 고려할 때, 계약금 없는 이번 계약은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앞서 YG는 이날 공식 자료를 통해 타블로와의 계약에 대해 "프로듀서 시스템을 중요시 여기는 YG의 특성상, 타블로는 작사 작곡이 가능한 싱어송라이터인 점이 매력이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YG와 타블로 만남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사람은 다름 아닌 타블로의 부인이자 YG 소속 연기자인 강혜정이었다"라며 "어렵고 힘든 시기를 보내야 했던 남편을 곁에서 지켜봤던 강혜정은 소속 가수들을 가족처럼 대하는 회사 분위기와 가수들이 음악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양현석 대표에게 남편 타블로를 직접 소개했다"라고 전했다.

한편 YG는 그 간 비밀리에 타블로의 솔로 음반 작업을 지원해 왔다. 타블로는 오는 11월1일 첫 솔로 앨범을 발표한다.

타블로는 "2년 가까이 무대를 떠났다가 대중 앞에 다시 선다는 것이 아직 많이 두려운 것은 사실"이라며 "그 간 많이 힘들긴 했지만 그렇다고 누구를 원망하거나 탓하는 마음은 추호도 없고, 모든 것이 저로 인해 비롯된 일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 간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응원을 보내준 팬들이 많았는데 고맙다는 천 마디의 말보다는 더욱 더 열심히 노력해서 좋은 음악으로 보답하고 싶다"라며 활동 재개에 나서게 된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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