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도현의 소속사 다음기획은 27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윤도현의 DJ 하차 소식을 전하며 "얼마 전 '두 시의 데이트' 새 진행자로 내정된 분분이 있으니 다른 프로그램으로 옮겨 DJ를 맡아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석연치 않은 DJ 하차와 관련한 항의의 뜻도 분명히 했다.
이들은 1년 전 '배철수의 음악캠프'같은 프로그램을 만들어보자는 제작진의 설득에 얼렵게 DJ 복귀를 결정했다며 "그야말로 '爲人設官(위인설관)'이 아닐 수 없다. 흔히 말하는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는 상황이 바로 지금 인 것 같다. 이것은 제작진과 청취자가 바라는 바람직한 개편 방안이 아니기에 저희는 라디오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도저히 이 제안을 수락할 수가 없었다"고 전했다.
이들은 "가수 YB의 보컬을 떠나 한 프로그램의 DJ로서 하루에 두 시간씩 매일 청취자들과 마주 앉았던 윤도현은 이번 사태로 인해 자존감에 깊은 상처를 받았고, 더 이상 좋은 에너지를 가지고 평상심을 유지하며 방송을 꾸려 갈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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