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못살' 연장? 제작사 20부·배우들 16부 '엇박자'

최보란 기자  |  2011.09.28 11:12


최지우 윤상현 주연의 '지고는 못살아' 제작사 측이 20부작 종영을 밝힌 가운데, 배우들과 엇박자를 빚었다.

28일 MBC 수목드라마 '지고는 못살아'(극본 이숙진·연출 이재동)의 한 주연배우 소속사 관계자는 "드라마 20부작 종영으로 결론을 도출한 적이 없으며, 배우들은 16부작으로 마무리 될 것을 원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제작사 이김프로덕션 측은 이날 오전 "어제(27일) 드라마의 20부작 종영을 결정하고 배우들과 합의를 마쳤다"라고 밝혔다.

제작사 측은 특히 이것이 연장의 개념이 아니라 드라마 시작 당시 16부작에서 20부작 정도 유동적으로 횟수 조절이 가능한 점을 배우들에게 사전 고지했다고 말했으며, 논의를 통해 20부작으로 결론을 지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배우들의 입장을 전해들은 제작사 측은 "어제 그렇게 결론이 난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당황스럽다"라며 "다시 한 번 상황을 알아보고 정리 하겠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배우 측에서는 "20부작 종영을 합의한 적이 없으며, 재고의 여지없이 16부작 마무리를 원하는 상황"이라고 제작사와 상반된 입장을 보임으로써 엇박자를 빚었다.

'지고는 못살아'는 현재 10회까지 방송을 마친 상태다. 당초 알려졌던 16부작으로 방송을 마칠 경우 오는 10월13일 종영이다. 그러나 MBC가 최근 이지아 김재원 주연이 후속 드라마 '나도, 꽃!'이 11월 방송된다고 발표하면서 '지고는 못살아' 연장설이 대두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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