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JYJ의 '삐에로'가 특정인 비하 등으로 방송부적격 판정을 받은 것에 대해 KBS가 공식입장을 밝혔다.
KBS 심의실은 29일 오후 스타뉴스에 JYJ의 '삐에로'를 방송부적격 판정한 것에 대해 "P.S.M은 가요계에서 통상 이수만을 지칭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라며 "가사의 전체 내용을 파악한 결과 가요심의위원 7인 가운데 5인이 특정인을 비하하는 내용인 것으로 판단했다"라고 밝혔다.
KBS 심의실은 JYJ가 심의 전 사전 소명 기회가 없었다며 임의적인 해석이라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 "임의적인 해석이 아니다"라며 "7명의 위원 중 5명이 동일하게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P.S.M이 이수만을 지칭하는 것이 아닌 'professional. success. music'의 약자라고 한다면 가사의 전체 내용과 부합되지 않다"고 설명했다.
KBS 심의실은 "부적격 판정 곡에 대해 재심신청은 언제든 할 수 있고, 소명할 기회를 요청하면 언제든 소명할 수 있다"라며 "가요심의 이전에 지극히 궁금한 사항이나 그 뜻이 무엇인지를 판단하기 어려울 땐 작사가나 관계자 등에게 의미를 물어보긴 하지만 그것은 소명이 아니라 의문 내용을 사전에 알아보는 것일 뿐"이라고 밝혔다.
KBS는 '삐에로'의 부적격 결과에 대해 '개인에 대한 인신공격'을 근거로 제시했다. '제대로 p.s.m'이 'President. 이수만'을 뜻한다며 특정 개인을 향한 개인적 원한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삐에로'의 가사가 현재 JYJ와 전속권 문제를 놓고 갈등 중인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를 겨냥한 듯한 뉘앙스를 강하게 풍기고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삐에로'는 "난 너의 피에로 정말로 웃겨. 너에게 다 바쳐. 찌들어 마이 마인드. 돈 앞에 뭣도 없는 완전한 넌 프로 제대로 P.S.M. 아직 어린 내게 또 무슨 짓을 하게 또. 이 더러운 손 좀 치워. 상대도 하지 마. 어제의 우리가 아냐. 그 정도 화보 따위에 가두려 하지마. 세상을 잘 봐 너무나 멋져. 아임 낫 어 피에로"란 파격적인 가사를 담고 있는 노래다.
이에 대해 JYJ 측 관계자는 29일 스타뉴스에 "KBS 측은 확인 절차도 없이 임의적으로 해석했다"라며 "심의 과정에 있어 특정인에 대한 인신공격이냐며 물어온 적도 없다. 작사가의 의도를 파악하기 위한 조금의 노력도 없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더군다나 누군가를 겨냥해 쓴 노랫말도 아니다. 줄곧 밝혀왔듯이 전반적으로 사회를 비판하는 내용을 담은 곡이지, 특정인을 겨냥해 쓴 노래는 절대 아니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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