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데' 하차, 윤도현 "그동안 감사..공연장서 뵐것"

최보란 기자  |  2011.10.02 15:58


가수 윤도현이 '두시의 데이트' DJ로서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2일 방송된 MBC 라디오 FM4U '두시의 데이트 윤도현입니다'를 끝으로 하차하는 윤도현은 "부족한 진행에도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방송을 마치면서 윤도현은 "그 동안 부족한 진행에도 사랑으로 함께 해 준 모든 전국의 청취자들께 감사합니다"라며 "저는 별일 없이 음악하고 잘 살겠습니다. 공연장에서 만나요. 여러분"이라는 멘트로 마무리 했다.

이날 방송은 DJ 윤도현의 마지막 방송을 맞아 '올 어바웃 윤도현'이라는 주제로 꾸며졌다. 일요일 방송의 경우 녹음방송이 대부분이지만 마지막 방송인만큼, 유종의 미를 거두고자 하는 윤도현의 의지로 생방송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날 선곡은 그간 윤도현과 함께 한 라디오 스태프들의 추천곡들로 진행됐다. 또 김유리 리포터가 윤도현과 함께 1, 2부를 함께 했으며, 4부에선 절친 김제동이 게스트로 참여했다.

'다시 듣고 싶은 방송 베스트3'를 꼽아 청취자들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기도 했다. 3위는 윤도현이 SBS 드라마 '시크릿가든'의 OST '그 남자'를 불렀던 방송이 차지했다. 2위는 인기 만화캐릭터 뽀로로와의 전화통화였으며, 1위는 윤 DJ의 딸 정이 양이 스튜디오 왔을 때였다.

윤도현은 이날 오프닝에서 "라디오 본연의 자세를 잊지 말고, 보이지 않는 만큼 상상력을 자극해야하며, 경쟁상대를 의식하지 말아야 하고, 무리수를 두는 일은 하지 마라"라고 했던 이문세의 당부의 말로 마지막 방송의 문을 열었다.

그는 "이문세가 해준 말이 오늘도 여전히 유효하다"며 "오늘이 마지막 방송이지만 4시까지 여전히 '두시의 데이트' DJ다"고 말해 애청자들을 뭉클하게 했다.

윤도현은 앞서 주병진이 '두시의 데이트' 차기 DJ로 유력하게 거론, 이로 인해 MBC로부터 다른 시간대로 옮길 것을 제안 받게 되자 프로그램 하차 의사를 밝혔다.

이에 윤도현 "1년 전 '배철수의 음악캠프'같은 프로그램을 만들어보자는 제작진의 설득에 어렵게 DJ 복귀를 결정했다"라며 "흔히 말하는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는 상황이 바로 지금 인 것 같은데, 이것은 제작진과 청취자가 바라는 바람직한 개편 방안이 아니기에 저희는 라디오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도저히 이 제안을 수락할 수가 없었다"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상황이 이렇게 돌아가면서 주병진 역시 '두시의 데이트'를 통해 방송에 복귀하지 않겠다라는 의사를 밝혔으나, 윤도현은 주병진의 DJ 고사와 관계없이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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