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선, 우승할 수밖에 없었던 3가지 매력

이지현 인턴기자  |  2011.10.03 16:54
온스타일 '도전! 수퍼모델 코리아 시즌2' 우승자 진정선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최준필 인턴기자

주인공은 진정선이었다.

최종 우승자를 선정함과 동시에 막을 내린 케이블채널 온스타일의 '도전! 수퍼모델 코리아 시즌2(이하 도수코2)'는 '진정선'이라는 무한 잠재력을 지닌 예비 톱모델을 배출했다.

방송 첫 회부터 우승후보로 꼽히며 결승에 안착한 진정선. 패션 본거지 뉴욕도 사로잡은 그만의 매력은 무엇일까.

◆ 천성이 모델 '놀라움'

진정선은 단연 화제였다. 신장 174cm, 몸무게 49.7kg. 17세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타고난 몸매는 매회 거듭되는 미션을 수행하는 데 보증수표였다. 긴 팔다리에서 나오는 유연한 포즈와 동양적 이목구비에서 풍기는 강렬한 포스, 그는 한 마디로 '모델다웠다'.

전문가들은 진정선을 진작 알아봤다. 그는 방송 초반부터 패션·모델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의 눈을 사로잡으며 우승 후보로 떠올라 가능성과 타고난 재능에서 늘 높은 점수를 받았다.

진정선은 '세계 패션의 중심' 뉴욕에서도 통했다. 그는 미션을 통해 국내서 치른 오디션에서 모두 합격하며 당장 런웨이에 서도 아무 문제가 없을 것 같다는 평을 받았다. 더 나아가 뉴욕 최고 에이전시와의 만남에서도 가능성이 많은 모델이라는 극찬과 함께 당당히 계약을 성사시켰다.

이밖에도 계속되는 다양한 미션에 당황하지 않고 두각을 나타낸 그는 천성이 모델이었다.

◆ 대담한 발언 '즐거움'

서바이벌 과정에서 불꽃 튀는 경쟁은 피할 수 없었다.

진정선은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경쟁자 속에서도 기죽지 않았다. 리얼리티 프로그램인만큼 개별 인터뷰에서는 경쟁자들 간 시샘과 질투를 엿볼 수 있었다. 물론 폭탄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특히 진정선은 다른 경쟁자에 '얼탱이가 없다'는 발언으로 '밉상' '싸가지' 이미지를 자초했다. 털털하다 못해 워낙 솔직하고 대담한지라 그의 발언은 경쟁자들을 자극하기 일쑤였다.

계속되는 미션 수행 중 일명 '도수코2 일진 4인방'(박슬기 송해나 이선영 최지혜)과 신경전이 이어졌으나 진정선은 당당히 실력으로 맞서겠다는 각오를 다지며 그들과 대적했고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어내 '밉지 않은 밉상' '귀여운 악녀'로 거듭날 수 있었다.

이 과정은 시청자들에 재미를 더했으며 진정선만의 솔직당당한 매력이 결국 통했다.

◆ 감춰진 속내 '감동적'

서바이벌이 극에 달하는 방송 후반부, 진정선의 매력은 더욱 빛을 발했다.

어린아이 같이 마냥 해맑았던 그의 면모는 세간의 논란을 낳기도 했다. 하지만 그 뒤엔 남모를 가족사가 있었던 것.

진정선은 오직 4명의 참가자만이 남은 가운데 치러진 미션에서 우승을 거머쥐었고 특별한 만남의 기회를 얻었다. 한껏 기대에 부푼 그의 앞에 가족이 나타났고 그는 가족을 보자마자 눈물을 훔쳤다. 진정선의 아버지는 편치 않은 몸으로 등장했다. 이에 진정선은 아픈 아버지를 걱정하면서도 막내다운 애교로 가족에 기쁨을 안기는 속 깊은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렸다.

시청자들은 이러한 가족사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고 '도수코2' 최고의 말괄량이로 여겨지던 진정선의 나이답지 않은 어른스러운 모습이 감동을 선사하며 그를 더욱 빛나게 했다.

몸매가 주는 '놀라움', 대담하고 솔직한 발언을 통한 '재미', 숨겨뒀던 가족사가 전한 '감동'..빼어난 몸매를 자랑하는 뛰어난 모델 사이에서 그가 우승을 차지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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