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수' 열풍이 한풀 꺾여 한숨 돌리는가 했더니 이번엔 더 센 '슈스케3'다. 간만에 컴백한 솔로가수나 보컬그룹, 심지어 음원 최강자로 군림해온 아이돌그룹마저 비상이다. 가수들의 한숨은 이래저래 끊이지 않는다.
4일 오전 7시 현재 멜론, 엠넷, 도시락 등 주요 음악사이트 실시간차트 상위권은 온통 엠넷 '슈퍼스타K3' 노래들이 차지했다. 흡사 3, 4개월 전 MBC '나는 가수다' 노래들이 장악한 모습을 다시 보는 형국이다.
멜론의 경우 '슈스케3' 톱9에 든 혼성듀오 투개월의 '여우야'가 2위, 밴드 버스커버스커의 '동경소녀'가 3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9월30일 엠넷 '슈퍼스타K3' 첫 생방송 미션에서 심사위원들로부터 톱11 중 가장 높은 점수를 얻어 톱9에 자동 진출한 울랄라세션은 '달의 몰락'으로 8위. 1위 역시 지난해 '슈스케2' 우승자인 허각의 'Hello'가 차지했다.
엠넷이나 도시락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엠넷 1위는 버스커버스커의 '동경소녀'가 차지했고, 2위는 투개월의 '여우야', 3위는 허각의 'Hello', 4위는 울랄라세션의 '달의 몰락'이 올랐다. '슈스케3' 톱9에 진출한 이정아의 '편지'는 11위에 올랐다.
도시락에선 버스커버스커, 투개월, 울랄라세션, 이정아 순으로 1~4위에 올랐다. '슈스케3' 톱9 진출자인 이건율의 '나였으면'은 9위, 역시 톱9에 든 김도현의 '나는 나비'는 21위를 차지했다. 허각은 15위를 차지했다.
이같은 '슈스케3' 음원 강세로 기존 가수들은 상당히 위축된 형국이다. 다비치의 '안녕이라고 말하지마'가 멜론 기준 4위로 그나마 체면을 지킨 가운데, 지아의 '내가 이렇지'가 5위, 브라운아이드걸스의 'Sixth Sense'가 6위, 리쌍의 'TV를 껐네'가 7위에 올랐다. 톱10에 든 아이돌그룹은 9위를 차지한 '툭하면'의 브레이브걸스가 유일했다.
한편 '나가수' 노래는 나오기가 무섭게 차트 1, 2위 등 상위권을 싹쓸이했던 3, 4개월 전에 비해서는 많이 약해진 모습. 지난 2일 1차 경연에서 1위를 차지한 김경호의 '못찾겠다 꾀꼬리'가 멜론 기준 28위로 최근 출시된 '나가수-조용필 미션' 노래 7곡 중에선 가장 순위가 높았다. 자우림의 '꿈'은 74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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