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시즌제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 뮤지컬 버전도 성공할 수 있을까.
배우 김현숙 박지아 임기홍 백주희 서성종 박성광 최원준 김유영 등은 5일 오전 서울 대학로 컬쳐스페이스 앤유에서 열린 뮤지컬 '막돼먹은 영애씨'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뮤지컬 '막돼먹은 영애씨'는 동명의 tvN 시즌제 드라마를 바탕으로 한 창작 뮤지컬. 드라마 주인공 김현숙이 주연을 맡아 화제가 됐다. '막돼먹은 영애씨'는 사회초년 성으로서 직장에 다니며 느끼는 고충, 상사와의 갈등, 스릴 넘치는 사내 연애 등 회사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담았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는 뮤지컬에 담길 '이력서' '보기 좋은 게 장땡' '이래서 일을 못해' '아름다운 사람들' 등 4곡이 공개됐다.
김현숙이 솔로로 부른 '이력서'는 이력서를 작성할 때마다 드는 자괴감과 후회 등을 담아 취업준비생 구직자들의 애환을 여실히 표현했다. '보기 좋은 게 장땡'은 직장생활에서 여성의 미모가 실력보다 우선시되는 상황을 풍자, 여성이 직장생활을 하며 겪는 애환을 드러냈다.
연출을 맡은 이재준 감독은 "뮤지컬 제작 출발 단계부터 드라마 안에 있는 내용을 요악하거나 담으려고 하지 않았다"라며 "오피스라는 콘셉트를 따온 것뿐, 뮤지컬 안에는 드라마에 있었던 에피소드는 없고 색다른 이야기가 있다"라고 밝혔다.
제작사 CJ E&M 박민선 공연제작팀장은 "장르가 오피스 뮤지컬이라고 하지만, 오피스가 뮤지컬적 장르는 아니다"라며 "오피스 뮤지컬이라고 말을 하는 건, 이야기가 세간에 갖고 있는 로맨틱 코미디 등을 설명해주는 것 같기 때문"라고 오피스 뮤지컬이란 장르적 특성에 대해 전했다.
김현숙 역시 "뮤지컬에 집안이나 다른 배경 얘기는 안 나온다"라며 "회사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만 축약적으로 보여줄 것"라고 뮤지컬 '영애씨'의 특성을 설명했다.
시즌제 드라마를 바탕으로 한 만큼 시즌제 뮤지컬이 될 수 도 있냐는 질문에 박 팀장은 "남녀 직장인이 공감할 수 있는 캐릭터와 일상의 자잘한 에피소드들이 끊임없이 새로 나올 수 있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시즌제도 가능할거라고 생각한다"라며 "이번 뮤지컬을 잘 올려놓고 또 다른 '막돼먹은 영애씨'의 이야기를 준비해보겠다"라고 가능성을 암시했다.
뮤지컬 '막돼먹은 영애씨'는 오는 11월 18일부터 내년 1월 15일까지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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