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이수근·붐..강호동의 예능씨앗들 '활짝'

문완식 기자  |  2011.10.06 11:47
이승기 이수근 붐(왼쪽부터)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호동이형 우리가 잘 할게요~!'

'국민MC' 강호동이 은퇴 선언 후 예능계를 떠난 지 이제 한 달.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 SBS '강심장',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 등에서 이제 강호동의 모습은 사라졌다. SBS '스타킹'에서도 오는 8일 방송 이후에는 볼 수 없다.

이들 프로그램에서 강호동의 빈자리는 분명 크게 느껴졌다. 시청자와 출연자들을 아우르는 강한 에너지는 강호동만의 '전매특허'이기 때문. 하지만 '강호동의 후예'들은 자신들만의 매력으로 그 '빈자리'를 채우고 있다. 바로 이승기, 이수근, 붐이다.

강호동이란 커다란 나무 밑에서 무럭무럭 자라온 이들이 비로소 만개하고 있는 것이다.

◆이승기, '강심장' 단독MC 발탁..성공적 예능 홀로서기

이승기는 지난 4일 '강심장'을 통해 역사적인 첫발을 내딛었다. 지난 2009년 10월부터 강호동과 이 프로그램 공동MC를 맡았던 그는 이날 처음으로 단독 진행을 했다.

이승기는 그러나 첫 단독 진행임에도 불구, 매끄러운 진행으로 호평을 받았다. 이날 '강심장'은 11.8%(AGB닐슨 기준)의 전국일일시청률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지켰다.

연출자 박상혁PD는 "새로운 '강심장'의 가능성을 발견한 기분이다"라며 "이승기 혼자 진행할 수 있을까에 대한 답을 얻었다. 젊은 MC가 하기 힘든 프로그램인데 무리 없이 해줘서 대견하다"라고 그의 첫 방송을 평가했다.

◆이수근, '2인자'에서 이제는 어엿한 '1인자'

'1박2일'에서 이수근이 그 존재를 알린 것은 사실 얼마 되지 않는다. 이수근은 리얼버라이어티인 '1박2일'에서 좀처럼 치고나오지 못하고 묵묵히 '일'만했다. 대개 그 '일'이란 게 멤버들 뒤치다꺼리였고 멤버들 이동시 운전도 늘 그의 몫이었다. 그래서 붙은 별명이 '국민운전수'였다.

하지만 그런 과정에서 이수근의 '큰 형님' 강호동에 대항하는 '얄미운 동생' 역할로 캐릭터를 구축했다. 그런 이수근을 강호동 역시 잘 살려줬다. 서서히 '예능인 이수근'이 완성된 것이다.

'2인자' 타이틀에 만족했던 이수근은 이제 어엿한 '1인자'로 주목받고 있다. KBS 2TV '승승장구'MC로 나서고 있는 이수근은 최근 tvN '코미디빅리그' MC에 이어 종편채널 채널A 예능프로그램 '이수근의 바꿔드립니다' MC로 발탁됐다.

한 방송사 관계자는 "이수근 단독MC에 대한 믿음감이 작용하고 있는 것"이라고 방송사들의 잇단 이수근 MC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붐, '스타일' MC 이어 'K 팝스타' MC 발탁 '종횡무진'

이승기, 이수근 외 강호동의 '품'에 있다 최근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예능인은 또 있다. 바로 붐이다.

붐은 강호동이 떠난 '스타킹' MC를 이특과 공동으로 맡은 데 이어 하반기 최대 화제 프로그램 중 하나로 꼽히고 있는 SBS '서바이벌 오디션 K팝 스타'MC로 발탁됐다.

그는 이들 프로그램 외에도 KBS JOY '커플매칭쇼 선택일치', tvN '화성인 X-FILE' MC에 발탁됐다. 또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 등 각종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맹활약하고 있다. '예능 대세'라는 별명도 따라 붙었다. 이제 갓 군전역 한 달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2년 공백이 무색하다.

그 역시 군입대 전 '스타킹'에서 강호동의 '배려'를 많이 받았다는 것을 감안하면 활짝 핀 또 다른 강호동의 '예능 씨앗'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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