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다기리 조 "여자였다면 장동건에 반했을 것"

부산=김현록 기자,   |  2011.10.08 17:28
장동건 ⓒ부산=이기범 기자


강제규 감독의 전쟁 블록버스터 '마이 웨이'에 출연한 일본 배우 오다기리 조가 동료 배우 장동건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오다기리 조는 제 16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셋째날인 8일 오후 4시 부산 해운대 CGV센텀시티 스타리움관에서 영화 '마이 웨이'(감독 강제규·제작 디렉터스)의 제작발표회에서 "여자였다면 장동건에게 반했을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오다기리 조는 "아시다시피 장동건씨는 정말 훌륭한 배우라고 생각한다"며 "배우로서도 그렇지만 연기할 때 배려하는 마음이 전달될 정도며, 미묘한 부분까지 이해하고 있다는 게 느껴진다"라고 말했다.

그는 "내가 여자면 반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사실 남자여도 반할 정도였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오다기리 조는 "언어는 연기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데 문제가 된다면 성격이겠지만 장동건은 이상적인 배우였다"라며 "잘 리드해주셨고 감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장동건과 오다기리 조는 이번 작품에서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앙숙에서 친구로 변해가는 한국과 일본의 마라토너를 연기했다.

오다기리 조 ⓒ부산=이기범 기자


장동건 또한 오다기리 조에 대해 "진지한 배우다"라며 "마음이 잘 통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장동건은 "오다기리 조가 영화 현장에서도 그렇고 굉장히 진지하게 고민하고, 배우로서의 임무에 대해서 확고한 생각을 가진 분이어서 마음이 잘 통했다"고 말했다.

장동건은 "오다기리 조와 연기하는 부분은 제가 일본어로 연기를 해야 했다"라며 "기존의 경험을 통해서 언어가 줄 수 있는 연기의 묘미 작은 억양이라든지 늬앙스까지 표현할 수는 없지만 감정을 전달하는 데 있어서는 크게 어려움이 안 될 정도로 연습을 많이 했다. 오다기리 조가 많이 도와줘 덕분에 잘 마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마이 웨이'는 노르망디 상륙작전에 참전했던 한일 양국의 두 청년을 통해 세계 제 2차대전을 관통하는 전쟁 드라마다. '태극기 휘날리며'의 강제규 감독과 장동건이 7년여만에 내놓는 전쟁 블록버스터로, 일본 스타 오다기리 조와 중국 스타 판빙빙이 참여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올 연말과 내년 초 한국과 일본 등지에서의 개봉을 앞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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