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다기리조 "장동건 얼굴에 제대로 펀치..아찔"

부산=김현록 기자,   |  2011.10.08 17:29
ⓒ부산=이기범 기자


"한국을 대표하는 배우 얼굴에 상처를 냈다가는…아찔했습니다."

강제규 감독의 전쟁 블록버스터 '마이 웨이'에 출연한 일본 배우 오다기리 조가 장동건과의 촬영 에피소드를 전했다.

오다기리 조는 제 16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셋째날인 8일 오후 4시 부산 해운대 CGV센텀시티 스타리움관에서 영화 '마이 웨이'(감독 강제규·제작 디렉터스)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오다기리 조는 "공개된 영상에서 봤듯 촬영장은 위험한 폭발신의 연속이었다"면서도 "정말 아찔했던 신은 장동건과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때리는 신이었다"고 밝혀 궁금증을 자아냈다.

오다기리 조는 "당시 제 펀치가 장동건씨 얼굴에 제대로 맞는 바람에…"라며 "한국을 대표하는 배우 얼굴에 상처를 냈다가 한국에 다시 입국 못하는 게 아닌가, 국제적인 문제가 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털어놔 지켜보던 이들을 폭소케 했다.

오다기리 조는 이날 행사에서 "내가 여자면 반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사실 남자여도 반할 정도였다"라며 유쾌한 입심을 과시했다.

장동건과 오다기리 조는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앙숙에서 친구로 변해가는 한국과 일본의 마라토너를 연기했다.

'마이 웨이'는 노르망디 상륙작전에 참전했던 한일 양국의 두 청년을 통해 세계 제 2차대전을 관통하는 전쟁 드라마다. '태극기 휘날리며'의 강제규 감독과 장동건이 7년여만에 내놓는 전쟁 블록버스터로, 일본 스타 오다기리 조와 중국 스타 판빙빙이 참여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올 연말과 내년 초 한국과 일본 등지에서의 개봉을 앞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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