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가니' 교장 장광 가족 "때려주고 싶었다"

박혜경 인턴기자  |  2011.10.13 11:24
ⓒ사진=MBC '기분 좋은 날' 방송화면 캡처


영화 '도가니' 교장 역을 맡은 배우 장광의 가족들이 영화를 본 소감을 전했다.

13일 오전 방송된 MBC '기분 좋은 날'에는 영화 '도가니' 속 1인 2역을 완벽 소화한 배우 장광을 비롯해 배우인 아내 전성애, 개그우먼 딸 장윤희, 아들 장영 씨가 함께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전성애는 영화 '도가니'를 본 소감에 대해 "너무 싫었다. 남편을 한 대 쥐어박고 싶은 정도가 아니라 많이 때려주고 싶었다"라고 답했다.

딸 장윤희는 "처음엔 좋아서 아빠한테 기대서 보다가 점점 몰입이 되면서 떨어지게 되더라"라고 말했다.

아들 장영 씨는 "나도 꿈이 배우기 때문에, 아버지가 영화는 처음이지만 굉장히 임팩트 있는 역할이라 같은 입장에서 보기엔 멋진 역할이라고 생각했다"라면서도 "아버지로서는 사실 별로였다"라고 전했다.

이에 장광은 "나는 '마이웨이'(My Way)다"라고 웃음 지었다. 이어 "연기자에겐 어떤 역할이 와도 잘 소화해내는 게 가장 중요하다. 연기할 때만큼은 내가 정말로 그 교장이 돼야 한다고 생각했다"라고 담담히 말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장광 가족은 모두가 연기자의 길을 걷고 있는 집안 내력을 공개해 눈길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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