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 김윤석 주연 영화 '완득이'가 3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롱런할 태세다.
7일 영진위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완득이'는 6일 22만 8654명을 동원, 누적 246만 5751명으로 1위를 기록했다. 지난달 20일 개봉한 이래 3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완득이'는 지난 5일 17일만에 200만명을 넘어서면서 '도가니' 이후 극장가를 달구고 있다.
'완득이'는 신작들과 경쟁하는 가운데도 3주차에도 여전히 1위를 기록했다. 영진위 예매율 집계에서 1위를, 좌석점유율에서도 2위를 차지해 당분간 흥행 열풍이 계속돼 롱런할 것으로 보인다.
김려령 작가의 동명소설을 영화화한 '완득이'는 소심한 반항아 완득이와 그의 멘토 동주 선생의 이야기를 세심하고도 정겹게 그려내 호평을 얻었다.
한동안 박스오피스를 뜨겁게 달군 '도가니'처럼 원작소설 영화가 흥행을 이뤄 영화계의 새로운 조류를 낳을 것으로 보인다. '도가니'와 '완득이' 모두 출판사 창비 작품이란 것도 이채롭다.
'완득이' 흥행은 관객들이 극장에서 밝고 경쾌한 영화를 보고 싶어하는 최근 경향을 반영하는 것이기도 하다. 한동안 박스오피스를 달궜던 '도가니' '의뢰인' 등 사회의 어두운 부분을 짙게 그려낸 영화들 대신 이젠 재밌고 경쾌한 영화를 보고 싶어 하는 것.
실제 '완득이'에 이어 3주 연속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하고 있는 할리우드 영화 '리얼 스틸'도 그런 흐름에 맞는다.
'리얼스틸'은 6일 10만 4353명을 동원, 누적 249만 9600명을 동원했다.
3위 역시 경쾌한 로맨틱 코미디 '커플즈'에 돌아갔다. 2일 개봉한 '커플스'는 이날 5만5218명을 동원해 누적 18만 9965명이 찾았다. '커플스'는 'Mr.아이돌'과 '더 킥' 헬프' 등 이번 주 개봉한 영화들 중에선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4위는 할리우드 영화 '인타임', 5위는 '오직 그대만'이 차지했다. 'Mr.아이돌'은 6위, '헬프'는 7위, '더 킥'은 8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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