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만 "정글서 제작진 실종..천당과 지옥 오갔다"

하유진 기자  |  2011.11.14 21:02
개그맨 김병만 ⓒ사진=남윤호 인턴기자


개그맨 김병만이 정글에서 겪었던 위기의 순간에 대해 털어놨다.

김병만은 14일 오후 8시 서울 목동 SBS홀에서 열린 '정글의 법칙'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파푸아 촬영 당시 겪었던 아찔한 순간을 전했다.

김병만은 "정순영 부국장이 실종했을 때 천당과 지옥을 오가는 마음이었다"라며 "처음에 국장님 안 가면 저도 안 가겠다고 했는데 만약에 잘못되면 이 죄를 어떻게 안고 사나 싶었다. 정글에 있는 나무를 다 베서라도 뒤지고 싶은 마음이었는데 참다가 결국 눈물이 났다"라고 당시 심경에 대해 밝혔다.

정순영 부국장은 "체력이 저질이라 부주의하게 낙오된 것이다. 5박6일 거친 뒤 하산 할 때 나오다가 진흙길에 장화가 빠져서 뒤처졌다. 촬영을 끝마친 뒤 팀이 따라올 줄 알았는데 안 와서 헤매게 됐다. 눈을 떠도 까맣고 감아도 까맣더라. 안전이라는 요소가 얼마나 중요한 지 체감할 수 있었다. 아침9시부터 다음날 아침 10시까지 하루 넘게 혼자 떨어져 있었다"라고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정글의 법칙'은 정글의 리얼한 생존기를 다룬 프로그램. '아프리카 나미비아 악어섬 생존기', '나미비아 전통부족 힘바족과의 공존', '파푸아 원시부족 코로와이 부족을 만나다' 등 3막으로 구성돼 있다.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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