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효종 "제1 목적은 웃음..사회 개혁 열사 아니다"

문완식 기자  |  2011.11.23 00:04


풍자 개그로 인기를 얻고 있는 개그맨 최효종이 개그에 대한 자신만의 소신을 밝혔다.

최효종은 22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승승장구'에 출연, "제 개그의 제1 목적은 웃음"이라고 밝혔다.

그는 '애정남', '사마귀 유치원'등 '개그콘서트'에서 풍자 개그에 대해 "혹시라도 제 이미지가 시사에 관심이 많고 사회 개혁을 위한 열사처럼 무거운 이미지로 비쳐질까 걱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제 1목적은 웃음이다"라며 "제가 그런 얘기를 했을 때 어떤 특정 인물이 죄책감을 느끼라고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최효종은 또 "저는 뼈 있는 개그를 하고 싶다"라고 개그에 대한 자신의 소신을 전했다.

한편 최효종은 '사마귀 유치원'에서 발언과 관련 최근 강용석 의원으로부터 국회의원 집단모욕죄로 고소를 당했다.

강용석 의원은 지난 17일 서울남부지검에 최효종을 국회의원에 대한 집단모욕죄로 고소했다.

강 의원 측은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2일 개그맨 최효종이 사마귀 유치원에 출연해 '국회의원이 되려면 집권여당 수뇌부와 친해져서 집권여당의 공천을 받아 여당의 텃밭에서 출마를 하면 된다' 등의 발언을 해 국회의원을 모욕했다"라고 고소 이유를 밝혔다.

강 의원 측은 또 "선거 유세 때 평소에 잘 안 가던 시장을 돌아다니면서 할머니들과 악수만 해주면 되고요. 평소 먹지 않았던 국밥을 한번에 먹으면 돼요", "약점을 개처럼 물고 늘어진다면 국회의원이 될 수 있어요" 등의 발언도 형법상 모욕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 측은 집단모욕죄는 아나운서들의 강용석 의원에 대한 모욕죄 형사고소 사건 1·2심 판결에서 최초로 인정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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