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 "'K팝스타', 잘해도 불합격, 못해도 합격"

하유진 기자  |  2011.11.24 15:32

가수 겸 음악 프로듀서 박진영이 'K팝스타'의 심사기준을 밝혔다.

박진영은 24일 오후 서울 목동 SBS홀에서 열린 SBS 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심사평으로 가장 많이 한 말이 '노래 정말 잘 하는데 죄송합니다. 불합격입니다'와 '노래 정말 못 하는데 합격입니다'였다"라고 말해 의문을 자아냈다.

박진영은 "뽑는 기준 중에 가장 중요한 점은 습관이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라며 "7옥타브, 8옥타브를 올라가든 기성 가수의 습관이 있는 이는 다 떨어졌다. 또 목소리가 한번도 들어보지 못한 자신의 목소리가 아니면 떨어졌다. 그 두 가지가 기본이다. 기본이 안 되면 노래를 아무리 잘 해도 떨어졌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아마 시청자분들이 보시면 놀라실 거다. 현장을 찾은 SBS 관계자도 놀랐다"라며 "하지만 방송을 위해 조작하고 싶지 않아 진짜 뽑고 싶은 이를 뽑았다. 지금은 이 출연자가 잘하지만, 나중에는 저 출연자가 잘할 게 눈에 보였다"라고 거듭 설명했다.

아울러 "그렇다고 해서 실력 없는 이를 뽑은 건 아니고 두 가지 다 충족하는 이도 있었다. 보아를 울린 이도 있었고 저를 울린 이도 있었다. 한 번은 세 명 모두 만세를 불렀다"라고 전했다.

이에 함께 심사위원을 맡은 양현석은 2002년 한일월드컵의 히딩크 감독에 비유하며 설명을 덧붙였다.

양현석은 "히딩크 감독이 단순히 프로축구에서 잘하는 애들을 뽑아서 하지 않았다. 팀 전술을 위해 발굴해낸 선수가 많았다"라며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1등 했다고 가요계에서 잘 될 수는 없다. 마이너에서 메이저로 왔을 때 힘든 이유가 그것이다. 그래서 기존 가요시장에 없는 경쟁력 있는 목소리를 찾고 있다"라고 심사기준을 명확히 밝혔다.

박성훈PD 역시 "심사기준에 타당하고 일관성이 있다.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심사위원들이 말하는 기준이 진짜 노래를 잘하는 것일 수 있겠구나 하고 납득이 간다"라고 동의를 표했다.

한편 'K팝 스타'는 대한민국 최대 기획사 SM, JYP, YG가 최초로 손을 잡았다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최강의 빅3 심사위원 양현석 박진영 보아가 원석을 찾아나서는 화려한 행보로 오디션 프로그램 시대에 종지부를 찍겠다고 선언했다.

최종 우승자에게는 3억 원의 상금과 세계 시장 음반 발매의 기회가 주어지며, 부상으로 CF모델 발탁과 자동차 등이 제공된다. 내달 4일 오후 6시 4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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