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속 대상' 2NE1 "맘껏 즐긴 한해, 내년 美진출"(인터뷰)

韓日가요 시상식서 좋은 결과 "팬들 소중함 새삼 깨달아"

박영웅 기자  |  2011.12.01 10:31
2NE1 <사진=엠넷미디어>


올해 열리는 가요계의 대표 연말 가요 시상식이 막을 내렸다. 여기서 눈길을 끄는 것은 걸 그룹 2NE1이 2곳의 시상식 모두에서 대상을 차지한 유일한 팀이라는 점이다.

2NE1은 지난 24일 열린 올해의 첫 연말 가요식인 '2011 멜론 뮤직 어워즈'(이하 MMA)를 시작으로 대상 퍼레이드의 시작을 알렸다. 톱10상에 올해의 앨범상을 품에 안으며 2관왕에 올랐다.

29일 싱가포르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1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이하 MAMA)에서는 보다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세계적인 프로듀서 윌 아이 엠과의 파워풀한 퍼포먼스는 물론, 히트곡 '내가 제일 잘 나가'로 3개의 대상 중 하나인 '올해의 노래상'을 거머쥐었다.

데뷔와 동시에 가요계의 뜨거운 주목을 받았던 이들은 3년째 꾸준히 성장세를 타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의 행보도 거침없었다. 예상을 뒤엎는 노래와 패션, 무대로 K-팝 열풍의 중심에 섰고, 올해는 일본 가요계도 점령, 아시아 활동의 발판을 확실히 다졌다.

브라질 프랑스 등 K-팝과는 좀처럼 연이 닿지 않을 것 같은 나라에서도 러브콜은 뜨겁다. 세계적인 프로듀서 윌 아이 엠이란 든든한 지원군도 미국 진출에 좋은 예감을 갖게 한다. 이제 아시아 시장은 물론 미주, 유럽 등 해외로 무대를 옮길 태세다.

한국에 도착한 11월31일 오후 전화인터뷰를 통해 2NE1과 만났다. 바쁜 일정 속에서도 2NE1은 특유의 쾌활하면서도 진지한 자세로 소감과 내년 계획을 전했다.

2NE1 <사진=엠넷미디어>


다음은 2NE1 리더 CL과의 일문일답.

-올해 열리는 대표 가요 시상식 2곳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소감은?

▶올해 하반기에는 일본 활동을 많이 하고 있어서 팬들과 만날 기회가 많이 없었는데 MAMA에서 무대에서 기분좋게 한바탕 놀다 내려온 것 같아서 좋다. 일정상 MMA에서 퍼포먼스를 보여드리지 못한 점은 아쉽지만 오랜만에 팬들 앞에서 무대를 선보일 수 있어서 기분좋았다.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좋은 결과를 얻게 된 것 같아 팬들에 감사드린다.

-올해는 K-팝이 전 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받은 가운데 수상한 연말 시상식 대상이라 지난 해와는 다른, 특별한 의미가 있을 것 같다.

▶점점 음악이라는 것은 나라와 무관하게 하나가 되어 간다는 생각이 든다. 문화적으로 벽이 허물어지고 음악 하나로 서로 공감하게 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더 특별한 상이다.

-MAMA에서 윌 아이 엠과 깜짝 퍼포먼스를 펼쳤는데 어땠나?

▶너무 재미있는 무대였다. 오랜만에 만난 것이라 너무 반갑기도 했다. 준비가 충분히 되지 않은 상태라 아쉽기도 했지만 정말 무대에서 음악을 즐길 수 있어서 기분좋았다.

-세계적인 힙합 프로듀서 닥터드레가 가장 좋아하는 한국 가수로 2NE1을 꼽았다.

2NE1 <사진=엠넷미디어>


▶이번 MAMA에서 닥터드레와 스눕 독을 처음 만났다. 지나가는데 먼저 아는 척을 해주고 인사를 건네 주셔서 감사하고 신기했다. 전혀 친분이 없었는데 2NE1 음악을 좋아해 준다니 놀랍고 감사드릴 뿐이다. 리허설 때도 자신이 다음 차례인데도 우리 무대를 끝까지 지켜보며 응원을 보내줬다. 시상식이 끝난 뒤 뒷풀이 자리에서의 공연도 인상적이었다.

-국내 및 아시아는 물론 유럽 등지에서도 큰 인기다. 어떤 점이 통한 것 같나?

▶무엇보다 음악이 우선인 것 같다. 좋은 음악에 패션 등 다른 요소들이 결합되면서 유럽 팬들에도 통한 것이 아닐까. 음악이 주목받을 수 있었던 가장 중요한 요소인 것 같다.

-올해는 일본 시상식에서 신인상도 차지했다. 12월 말 열리는 제 53회 일본 레코드대상에서 신인상을 수상한데 이어 최우수신인상 후보에도 올랐다.

▶일본 활동을 길게 하지도 않았는데 좋은 결과를 얻게 됐다. 국내와 여러 모로 시스템에서 큰 차이가 있었지만 기분 좋은 경험이다. 콘서트 및 매체 인터뷰를 돌면서 팬들 많이 만나고 싶다.

-윌 아이 엠이 2NE1의 미국진출 음반을 프로듀싱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활동은 언제쯤 시작하나?

▶그동안 윌 아이 엠과 작업을 해 왔다. 아직 확정적인 것은 아니지만 내년 정도에는 결과물을 접할 수 있을 것 같다. 콘서트 혹은 다른 방식으로든지 미국 활동을 시작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한 해를 마무리하는 소감을 한 마디 해 달라.

▶올해는 정말 팬들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크게 느끼게 된 것 같다. 내년에도 좋은 음악을 발표하고 좋은 무대로 돌아오겠다. 더 열심히 해서 음악을 즐기는 2NE1이 되겠다.




베스트클릭

  1. 1방탄소년단 진, 마이원픽 K팝 개인부문 38주 연속 1위
  2. 2방탄소년단 진 'Running Wild' 스포티파이 日 1위·韓 2위·글로벌 6위
  3. 3'군 복무' BTS 지민, '2024 마마' 대상 소식에 "어안이 벙벙..감격 또 감격"[스타이슈]
  4. 4박나라·화사 '불화설' 터졌다.."굳이 연락 안 해"
  5. 5민재 형, 이제 나 막아봐! 이강인, 30분 종횡무진→'코리안 더비' 선발 가능성 높였다... PSG, 툴루즈 3-0 완파
  6. 6'FA 이적' 허경민 사과 "계약 후 많은 눈물,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간... 두산 팬분들께 너무 죄송하고 감사했습니다" [수원 현장]
  7. 7이호준 감독도 입대 만류했지만... 상무 가는 NC 우승멤버 "갔다 와서 이쁨받겠다" 다짐 [창원 현장]
  8. 8'대체 왜' KT 허경민이 무슨 잘못을 했나, 그래도 거듭 사과한 이유 "시간이 지나면 언젠가는..." [수원 현장]
  9. 9"그리울 것 같다, 한화서 뛰는 것 즐거웠다" 페라자의 뜨거운 안녕, 24홈런에도 작별... 원인은 후반기 부진
  10. 10'대반전' 손흥민, 갈라타사라이행 '일단 STOP!'... 이적 1티어 전문가 "토트넘 1년 연장 옵션 곧 발동, SON 안 보낸다"

핫이슈

더보기

기획/연재

더보기

스타뉴스 단독

더보기

포토 슬라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