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환,조사 뒤 귀가 "이하늘과 대질심문 원치않아"(종합)

윤성열 기자  |  2011.12.08 16:54
박정환(왼쪽)과 이하늘


고소인 신분으로 8일 경찰에 출석한 그룹 DJ DOC의 전 멤버 박정환이 "이하늘과 대면하고 싶지 않다"며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박정환은 이날 오후 2시께 서울 영등포경찰서 경제팀에 출두, 오후 3시부터 4시께까지 1시간여 동안 경찰 조사를 받은 뒤 귀가했다. 이날 박정환은 지난달 한 차례 이하늘과 김창렬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뒤 이하늘을 추가 고소해 다시 경찰서에 모습을 드러냈다.

박정환은 조사를 마친 뒤 "이전 고소에서 추가된 부분을 고소장에 넣어 제출한 것이기 때문에 조사는 간단히 진행됐다"며 "SBS FM '김창렬의 올드스쿨'에 출연해 이하늘이 재차 '박치'라고 한 부분과 DJ DOC 1집 시절 내가 음 이탈하는 부분이 그대로 녹음된 '덩달이 시리즈'를 선곡한 것에 대해 진술했다"고 말했다.

박정환에 따르면 이번 고소장에는 이하늘이 지난달 15일 방송된 SBS FM '김창렬의 올드스쿨'에서 박정환에게 '우리가 열심히 일해서 차 한 대 사줄게' '넌 그래도 박치야'라고 공개적으로 재차 말하는 등 명예훼손을 입혔다는 주장을 추가로 담았다.

박정환은 "경찰 조사에서 조사관이 이하늘과 대질심문 가능성을 제기했다"며 "내 심정으론 대질 심문을 원치 않는다. 그들과 얼굴을 마주하고 싶지도 않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나도 이 사태가 빨리 끝났으면 하는 바람이다"며 "빨리 생업으로 돌아가 정상적인 삶을 살고 싶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정환은 경찰 조사에 들어가기 전 취재진과 만나 이하늘을 추가 고소한 이유에 대해서 설명했다.

박정환은 "일각에서 추가 고소한 것에 대해 '언론플레이를 하고 있다' '과유불급이다'라는 표현이 많은데 이것은 지난 번 고소한 것과 연관된 진행과정일 뿐이다"고 말했다.

박정환은 이번 고소 사태 이후 그동안의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박정환은 "현재 극성스트레스라는 장애라는 진단을 받고, 지인 정신과 박사님하고 상담한 끝에 약물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박정환은 "유학 다녀온 딸도 한국에 와서 조금 적응하려고 하는데 사춘기가 왔는지 이날 이후로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정환은 2003년 개그맨 김구라가 진행한 인터넷 방송에서 출연해 이하늘이 자신을 비방했다고 밝혔다.

박정환은 "당시 2003년에는 그동안의 상처로 방송을 잘 보지 않았다. 당시 그 영상을 봤다면 이런 사태가 벌써 발생했을 것"이라며 이번 고소 건이 우발적인 행동이 아님을 전했다.

그는 이어 "관련 동영상에 대해 고소하기보다 제재를 취해 달라고 경찰에 요청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하늘은 현재 아직까지 연락 한번 없었다"며 "김창렬하고만 간단하게 한번 연락했을 뿐이다. 그동안 해오던 비즈니스가 모두 중단돼 경제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피해가 크다. 현재도 고소를 취하할 생각은 전혀 없다"며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한편 1994년 DJ DOC 1집 때 이하늘 김창렬과 팀을 이뤘던 전 멤버 박정환은 지난달 15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두 사람을 명예훼손 혐의 고소했다.

박정환은 이하늘과 김창렬이 지난 3일 방영된 KBS 2TV '해피투게더3'에 게스트로 출연, 멤버 교체 이유 등에 대해 말할 때 자신을 "박치"라고 표현하는 등 명예를 훼손하고 굴욕을 줬다고 주장했다.

이후 이하늘은 17일 오후 서울 홍대 롤링홀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제 말실수로 인해 상처 받았던 박정환이란 친구에게 우선 사과한다"면서 "박정환 친구의 가족분들에게도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 이번 일로 사회에 물의를 일으켜 많은 분들에 죄송한 마음이다. 책임을 지고 제가 지금 하고 있는 모든 방송을 접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하늘은 2008년 8월부터 고정 출연해 온 MBC '놀러와'를 3년3개월 만에 하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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