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 걸그룹 2NE1이 미국 뉴욕의 심장 타임스퀘어에서 열정적인 공연으로 2000여 미국 팬들 및 전 세계 음악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13일 2NE1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2NE1은 12일 오후 4시(현지시간)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베스트 바이 시어터(Best Buy Theater)에서 열린 미국 MTV IGGY '2011년 세계 최고의 밴드 콘서트(Best New Band In The World Concert)'를 통해 미국에서의 첫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전 세계 음악팬들을 상대로 한 차세대 최고 밴드 선정 콘테스트에서 우승을 차지한 2NE1은 콘서트의 헤드라이너이자 우승자로 이번 공연에 참석해 마돈나, 레이디가가, 브리트니 스피어스 등 세계적인 가수들이 섰던 이번 무대에 오르는 영광을 안았다.
공연 전부터 "2NE1"을 열정적으로 외치던 뉴욕의 팬들은 2NE1의 데뷔곡 '파이어'의 전주가 흐르기 시작하자 환호성을 지르며 2NE1의 뉴욕 입성을 축하했다.
2NE1은 이어 '캔트 노바다' '론리' 등을 불렀고, 현장에 모인 2000여 미국 팬들의 함성을 극에 달했다.
공연을 마친 후 2NE1은 MTV IGGY에서 준비한 '세계 최고 신예밴드 우승 왕관'을 받았다.
2NE1은 "많은 분들이 우리를 알아주고 2NE1의 이름을 아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았다"라며 "언어가 달라도 같이 놀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하고 기뻤고 즐거웠다"라며 첫 미국 공연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또한 이번 2NE1의 공연을 위해 세계적인 디자이너 제레미 스캇은 자신의 2012 S/S 컬렉션 의상을 흔쾌히 빌려주는가 하면 공연 당일 현장을 직접 찾아 2NE1을 응원해주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
2NE1의 이번 공연은 뉴욕 타임스퀘어 한복판의 전광판 및 인터넷으로도 생중계돼 뉴욕 시민들은 물론 전세계 팬들과 함께 했다.
한편 2NE1은 MTV의 음악네트워크 중 하나인 MTV IGGY가 지난 10월 초부터 11월 중순까지 6주간 진행한 '2011년 세계 최고의 밴드(Best New Band In The World)' 투표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 이번 무대를 갖게 됐다.
전 세계 168개국 4백만 명이 참여한 이번 투표의 최종 우승 후보들에는 2NE1외에도 영국의 'Ghostpoet', 자메이카의 'Gyptian', 미국의 'Skrillex', 말레이시아의 'Yuna'를 포함해 멕시코, 호주, 뉴질랜드, 베네수엘라 등 10개국의 뮤지션들이 이름을 올렸다.
특히 이번 투표에서 2NE1을 표를 행사한 전 세계 팬들 중 한국 팬들의 순위는 8위를 기록, 국내 팬들의 몰표가 아닌 해외 팬들의 자발적 지지로 1위에 올랐음을 알려 더욱 눈길을 끌었다.
MTV IGGY 측은 2NE1이 1위에 오른 직후 "2NE1은 ‘새로운 타입의 글로벌 뮤직 스타로 언어나 문화적 배경이 아닌, 열정과 끼 그리고 순수한 야망으로 영감을 주고 있다"라며 "독창적인 룩도 보여주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2NE1은 14일 귀국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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