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우 "'자살'은 뒤집어 생각하면 '살자'가 돼요"

김수진 기자  |  2011.12.21 15:27


온오프 통합 미디어 스타뉴스(Starnews)와 인터넷 미디어 TV리포트와 한경닷컴, 그리고 한국편집기자협회, 한국아나운서연합회가 공동으로 자살방지 캠페인 '함께 사는 아름다운 한국'을 펼치고 있습니다.
우리 국민을 자살로부터 멀어지게 하고 희망과 사랑이 넘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이 캠페인은 미스코리아 모임 녹원회가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이효리 하지원 주상욱 박경림 타이거JK 김재중 애프터스쿨 유이 등 스타들 및 민경욱 KBS 1TV '9뉴스' 앵커도 동참했습니다.

이번 인터뷰에는 지난 20일 종영된 tvN 월화 드라마 '꽃미남 라면가게'에서 훈남 셰프 최강혁으로 여심을 뒤흔든 배우 이기우(30)가 참여했습니다. 【편집자주】

-자살에 대해 어떤 생각이 드는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보나.
▶나름대로 가슴 아픈 일이 있지 않았겠나. 내가 직접 아파보지 않고서는 그 사람이 얼마만큼 아픈지 모른다. 하지만 자살은 결코 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자살’은 뒤집어 생각하면 ‘살자’가 된다. 군대에 가면 ‘자살 방지’ 관련 포스터가 많다. 자살을 방지하는 교육도 한다. 자살을 생각하는 사람의 이야기를 귀담아 들어주는 자세가 자살 방지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단 한 명이라도 자신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주고 손을 내밀어주면 인생을 접는 안타까운 일은 발생하지 않을 거라고 본다.

-죽고 싶을 만큼 힘들었던 순간이 있나.
▶나는 어렸을 때부터 종교를 가지고 있어서 힘든 과정이 있어도 가족이 함께 모여서 헤쳐 나가는 것을 많이 봐왔다. 그래서 개인이 힘들다고 단체에 속한 나를 버린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 나를 포기했을 때 가족이 얼마만큼 아플지가 눈에 훤히 보이기 때문이다.

-힘들 때는 어떻게 극복하나.
▶운동도 하고, 매니저 동생이나 가까운 친구들과 술도 마시고, 가족과 이야기도 많이 하면서 극복한다.

-주위에 우울증이나 자살의 문턱에서 고통스러워하는 연예인이 있나.
▶ 몇 번 보기도 했고, 실의에 빠져서 무기력해진 사람도 물론 있었다. 그럴 때는 만나자고 해서 한 번 더 다르게 생각할 수 있도록 밀어주곤 한다. 나머지는 본인이 할 몫이다.

-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 겨울에는 잠시 쉴 생각이다. 전역하고 나서 곧바로 작품을 시작했기 때문에 여유가 없었다. 그래서 잠깐 쉬면서 지인과 여행도 다녀오고 싶고 다음 작품을 위해 트레이닝을 해야 할 것 같다. 또 내년 1월에는 일본 프로모션이 있다. 그때 가면 일본어를 달달 연습해서 이번엔 제대로 보여주겠다. 함께 사는 아름다운 한국’ 캠페인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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