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단골집 논란에 "허위보도 개선돼야" 심경

윤성열 기자  |  2012.02.03 23:41


가수 이효리가 장문의 글로 단골집 허위보도 논란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이효리는 3일 오후 자신의 팬 카페를 통해 "단골집이라고 소개된 곳들은 대부분 내가 잘 모르는 곳 이었다"고 밝혔다.

이효리는 "일단 제작진은 우리 쪽에 사전 동의를 받은 적 없이 프로그램을 제작했고, 그 부분에서 문제가 생긴 것 같다"며 "적어도 내가 상호명이나 주인정도는 기억할 정도가 돼야한다고 단골집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김밥은 지인이 사간 적이 한번 있었고, 브런치레스토랑은 저를 직접 본적은 없다고 했고, 악세사리 가게는 스타일 리스트가 자주 들르는 곳이며, 곱창집은 오지 않은지 일 년이 넘은 곳이라는 얘기를 했다. 피부과는 오프더레코드라는 프로그램에서도 나왔듯이, 원장님과 개인적인 친분이 있어 가끔 들르는 곳이다"며 단골집 논란에 대해 조목조목 되짚었다.

또 이효리는 "물론 가게들에서는 연예인이 한번이라도 들르면 단골집이라고 얘기하면서 가게가 조금이라도 홍보가 됐으면 하는 마음이 있을 것"이라면서도 "그 점을 나쁘게 생각하지만은 않는다. 유명인이라 그런 대접을 받을 때면 기분이 좋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단 "연예인의 이름을 이용한 사전 동의 없는 무분별한 사생활 파헤치기로 많은 심적 부담감을 느낀다는 것과 과장되거나 허위사실을 보도하여 일반대중들로 하여금 그대로 믿게 만드는 점은 개선되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효리는 MBC에브리원이 6일 오후 방송되는 '대박코드 777'에서 자신이 자주 간다는 가게 등을 소개한다는 보도를 접하고 이날 오후 트위터를 통해 "내 단골집?? 가로수길 주얼리샵 말곤 다 처음듣는데구만. 이런걸로 순진한 사람들 낚지 맙시다"라며 반박에 나섰다.

이에 MBC에브리원 관계자는 "이효리씨가 다녔다는 가게에 대해서는 프로그램을 제작하기 전 이효리 측 관계자들로부터 사전 동의를 받았으며 조율을 통해 일부 내용을 바꾸기까지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근거 없이 프로그램을 만드는 법은 없다. 이효리가 갔던 가게들인 것은 확실하나 단골집이라는 단어에 이효리씨가 거부감을 느꼈을 수는 있을 것 같다"며 "경위를 더 파악해보겠다"고 덧붙였다.

이효리는 "다시마김밥은 들어본 적도 없으며 곱창집은 고기 먹던 1년전 후 안 가보구 갤러리가 있는 브런치 먹는 곳은 나도 궁금하고 애기 피부로 돌려준다는 피부과는 제발 번호 좀 알려주세요~ 이런 거 왜 뻥치치? 뭐 받나?"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글을 쓴 뒤 약 30분 뒤에는 "수소문 결과 제가 가끔 다니는 피부과가 맞대요"라며 "죄송. 근데 난 왜 어른피부일까 음"이라고 한 발 물러선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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