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한지' 정겨운, 허당+차도남 새로운 본부장 개척

최보란 기자  |  2012.03.14 09:03
배우 정겨운 ⓒ사진=판타지오


SBS 월화드라마 '샐러리맨 초한지(극본 장영철·정경순 연출 유인식)'의 정겨운이 드라마를 통해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 변신과 달달한 로맨스까지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았다.

정겨운은 드라마 '샐러리맨 초한지'에서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냉철한 이성과 판단력으로 지략을 펼치는 완벽한 남자 최항우로 분해 열연을 펼쳤다. 최항우는 극 중 내내 유방(이범수)과 대조되며 악역에 가까운 면모로 캐릭터의 중심을 잡아 갔으나, 사랑 앞에서는 허당스럽고 감정을 숨기는 데 서툰 모습을 보였다.

정겨운은 이번 드라마를 통해 전형적인 차갑고 나쁜 남자 스타일과 좋아하는 여자 앞에서 맥도 못 출 만큼 사랑에 서툰 남자의 상반된 매력을 적절히 오갔다. 덕분에 최항우가 그저 유능하고 도도한 본부장에 그치지 않는 매력적인 인물로 만들어 냈다.

드라마 제작 관계자는 "정겨운이 '샐러리맨 초한지'를 통해 악역이 주는 텐션을 끝까지 쥐고 가면서 홍수현과의 로맨스도 잘 보여줘 작품이 더욱 완성도 있게 그려졌다. '초한지'에서 가장 입체적인 인물이 항우라고 볼 수 있는데, 정겨운의 호연으로 항우의 카리스마와 이면의 로맨티스트적인 면모가 잘 어우러져 풍부하게 표현 된 것 같다"라고 전했다.

한편 '샐러리맨 초한지' 최종회에서 결국 모든 죄가 밝혀진 모가비(김서형 분)는 파멸하고 유방과 여치(정려원 분)가 천하그룹을 평정했다. 우희와 항우도 해피엔딩을 맞았다. 시청률 또한 21.7%(AGB닐슨미디어리처시 전국기준)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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