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엄마', 후반부 이끌 김현주의 '버킷리스트3'

최보란 기자  |  2012.05.10 11:08
<사진제공=SBS>


'바보엄마' 김현주의 3가지 버킷리스트가 드라마의 후반부를 이끄는 중요한 키가 될 전망이다.

SBS 주말드라마 '바보엄마'(극본 박계옥·연출 이동훈)의 영주(김현주 분)가 심장병에 걸려 시한부 삶을 선고받은 가운데, 드라마는 그녀가 죽기 전 해야 할 버킷리스트를 따라가며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우선 영주는 바보엄마 선영에게 좋은 딸이 되는 것을 첫 번째 목표로 삼았다. 영주는 그동안 자신을 낳아준 바보엄마 선영(하희라 분)을 한 번도 엄마라고 부를 수 없었고, 오로지 언니로만 호칭했다. 그러나 곱단엄마(이주실 분)로부터 자신이 태어나기 전에 벌어진 유산사건의 비밀을 듣고 오해를 풀었다. 그리고는 3개월 중 1개월은 엄마 선영의 좋은 딸로 살기로 결정했다.

두 번째는 딸 닻별(안서현 분)에게 좋은 엄마 되기. 영주는 남편 정도(김태우 분)와의 사이에 태어난 천재 딸 닻별에 소홀함이 컸다. 자신이 편집장으로 몸담고 있는 패션잡지 에스띨로에 대한 열정도 있었지만 채린(유인영 분)과 바람난 남편 정도, 그리고 바보엄마 선영과 오빠 대영(박철민 분)에 대해 더 신경을 써야 했기 때문이다. 그러다 자신의 몸 상태를 알고는 남은 2개월 중 1개월은 딸을 위해 쓰기로 한 것이다.

첫사랑 제하에게는 좋은 여자친구가 되는 것이 영주의 마지막 버킷리스트를 차지했다. 대학교 때 만난 정도와 결혼하면서 첫 사랑이었던 제하(김정훈 분)와는 그동안 친구 같은 사이만 유지했다.

그러나 제하는 영주가 힘이 들 때나 필요할 때 키다리아저씨처럼 도와주며 변함없는 마음을 보여줬다. 특히 영주는 자신의 병을 알고는 약을 챙겨주고 자전거 데이트도 해주고, 심지어 머리를 감겨주던 제하에게 드디어 마음을 열기 시작했다. 그래서 마지막 1개월은 제하를 위해 바치기로 마음먹은 것.

제작진은 "2011년 방영된 많은 드라마에서 주인공의 상황에 맞는 다양한 버킷리스트가 유행하면서 많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냈다면, 이번 '바보엄마'에서는 가족과 소중한 사람에 대한 2012년판 영주의 버킷리스트라 할 수 있다"라며 "남은 방송분에서 이를 실천해나가기 위해 노력하는 영주, 그리고 김현주의 혼신을 다한 열연을 꼭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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