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잠정 은퇴를 선언한 개그맨 강호동이 방송인 정준하의 결혼식에 모습을 드러냈다.
강호동은 20일 오후 6시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정준하 결혼식에 하객으로 참석했다. 강호동은 이날 식장에 들어가기에 앞서 포토월에 올라 고개 숙여 인사했다.
그가 잠정 은퇴를 선언한 이후,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달 9일 우승민의 결혼식에 이어 두 번째다.
취재진 앞에 여전히 긴장한 모습을 감추지 못한 강호동은 "정준하의 초대를 받고 축하해주러 왔다"며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체격만큼이나 많은 사랑을 주셨으면 좋겠다"며 "아들 딸 자녀 많이 나아서 행복한 가정 이뤘으면 좋겠다. 팬 여러분도 행복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정준하는 이날 10살 연하의 여자친구와 백년가약을 맺었다. '니모'라는 애칭을 가진 예비신부는 재일교포 스튜어디스로, 두 사람은 지난 2009년부터 4년간 교제한 끝에 결혼에 골인하게 됐다.
주례는 MBC '거침없이 하이킥'으로 연을 맺은 이순재가 맡았고, 사회는 개그맨 이휘재가 진행했다. 축가는 가수 신승훈, 스윗소로우 등이 불렀다. 하객으로는 유재석, 강호동, 정형돈, 하하, 길, 개리, 양배추 윤종신 등이 참석해 이들의 앞날을 축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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