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닝맨'이 게임룰의 미묘한 변화를 준 좀비특집으로 신선한 재미를 선사했다.
SBS 예능 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이 좀비 특집으로 미스터리 레이스를 진행, 색다른 시도로 호평을 얻었다.
지난 10일 방송된 '런닝맨'은 무인도로 수학여행을 떠난 학생들 사이에 좀비가 섞여 있다는 콘셉트로,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유재석이 결국 개리와 송지효의 공습에 이름표를 뜯기면서 멤버 전원은 좀비가 되는 결말을 맞았다.
게임은 기존의 틀을 유지하면서도, 이름표를 뜯었을 때 바로 죽지 않고 좀비가 돼 돌아온다는 설정으로 변화를 보여줬다. 또한 서로의 정체를 믿지 못하는 멤버들이 살기위해 벌이는 심리게임이 스릴과 반전의 재미를 선사했다.
연출자 조효진PD는 스타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이름표를 뜯었을 때 아웃된다는 게 '런닝맨'의 기본적인 게임룰이지만, 만약 그렇지 않고 다시 게임에 투입된다면 어떤 레이스가 펼쳐질까하는 생각을 전부터 해왔다"라고 이번 좀비특집을 기획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조PD는 "마침 여름이고 해서 특집으로 해보자는 생각이었고, 미국 드라마 등장하는 뱀파이어나 좀비 등에서 착안해 우리 게임의 룰과 접목시켜보고자 했다"라며 "전회 출연한 박지성이 워낙 스타게스트였고, 이참에 멤버끼리 다시 뭉쳐서 새로운 특집을 해 보자는 의도도 있었다"라고 전했다.
이번 레이스에서는 여러 멤버 가운데 개리를 모체좀비가 돼 활약이 두드러졌다. 조PD는 "특별한 이유는 없고 자유분방한 평소 이미지가 좀비 캐릭터와 어울릴 것 같아 제작진이 상의해서 좀비로 선정했다"라고 설명했다.
'런닝맨' 좀비 특집은 앞서 '무한도전'에서 좀비를 콘셉트로 해 화제가 된 '28년 후', '인도여자좀비' 특집 등과 비교가 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조PD는 "평소 '무한도전'을 좋아하지만 좀비 특집은 보지 못했다. 아무래도 소재가 비슷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연상을 하시는 것 같지만 연관성은 없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런닝맨'은 좀비특집을 통해 시청률 17.2%(AGB닐슨미디어리서치 전국기준)를 기록, 20%를 돌파했던 박지성 특집에 비해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일요예능 프로그램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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