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로 "'신품' 인물들, 현실과 동떨어지지 않아"

최보란 기자  |  2012.06.22 14:51
배우 김수로 ⓒ사진=이기범 기자


배우 김수로가 '신사의 품격' 속 40대 남성들의 모습이 현실감이 떨어진다는 시청자 반응에 생각을 밝혔다.

김수로는 22일 오후 1시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동 SBS 제작센터에서 열린 SBS 주말드라마 '신사의 품격'(극본 김은숙·연출 신우철 권혁찬) 기자간담회에서 "가끔 트위터나 기사들을 보면 '그런 부류가 어딨느냐', '현실감이 떨어진다' 등의 반응이 많더라"라고 말문을 열었다.

김수로는 이어 "사실 TV속 캐릭터들이 현실보다는 환경도 유복하고 그래서 그렇게 보이지만, 잘 살펴보면 단기 기억 상실증이나 사별의 아픔 등 하나씩 안타까운 면이 있다"라며 "실제로도 40대 이후 남성들의 우정을 주변에서 많이 봤다. 드라마라고 없는 것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분명히 사회에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드라마 속에서도 남달랐던 우정 뿐 아니라 말 못하고 부끄러운 부분들도 있다. 저 역시 간접적으로 느꼈던 부분들을 연기로 표현해 내고 있다"라며 현실 상황과 거리가 멀다는 시청자들의 반응에 대해 소신을 밝혔다.

'신사의 품격'은 41살 네 남자와 설레는 로맨스가 그리운 네 여자의 좌충우돌 로맨틱 코미디. '파리의 연인', '온에어', '시크릿 가든' 등의 김은숙 작가와 신우철 PD의 신작으로, 불혹을 넘긴 남자들의 발칙한 심리를 솔직하면서도 진정성 있게 담아내며 시청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장동건은 독설의 대가지만 인간적인 면모를 지닌 건축사 김도진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으며, 김하늘이 엉뚱 발랄한 윤리교사 서이수 역할로 다시 한 번 '로코퀸'의 자리를 공고히 하고 있다.

김수로가 남자답고 믿음직한 임태산 역으로, 김민종은 배려심 많은 최 윤으로, 이종혁은 능글거리면서도 한없이 가벼운 이정록으로 변신해 장동건과 '신사 4인방'으로 극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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