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지', '개콘' 엔딩코너 장식..'감수성' 대안찾기

이경호 기자  |  2012.06.25 08:48
KBS 2TV '개그콘서트'의 코너 '네가지'(위) '감수성'(아래) ⓒ사진=KBS


KBS 2TV '개그콘서트'에서 엔딩을 장식하던 코너가 바뀌었다.

지난 24일 오후 방송한 '개그콘서트'에서는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코너 '네가지'가 프로그램의 엔딩을 장식했다.

최근까지 '개그콘서트'의 엔딩을 장식한 코너는 '감수성'이다. '감수성'은 지난해 4월 3일 첫방송을 시작으로 1년 2개월 넘게 장수한 코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개그콘서트'의 엔딩을 장식할 만큼 인기를 얻은 코너다.

'개그콘서트'의 엔딩은 가장 인기 있는 코너가 도맡는 경우가 많다. 이에 '개그콘서트'의 엔딩은 코너를 이끄는 개그맨들의 인기척도가 된다. 뿐만 아니라 장수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

최근 '개그콘서트'가 개혁의 일환으로 기존 인기코너들을 폐지하고 새 코너를 신설했다. '감수성' 역시 폐지 논의가 거론됐을 만큼 '개그콘서트' 내 개혁의 바람은 거세다.

'감수성'의 폐지에 대해 최근 언급된 바 있지만 제작진은 '감수성'을 대신해 '개그콘서트'의 엔딩을 장식할 만한 코너 찾기에 고심해 왔다. 하지만 지난 24일 방송에서는 '네가지'를 엔딩으로 해 '감수성' 폐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게 했다.

'네가지'가 '개그콘서트'의 엔딩을 장식했지만 안심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개그콘서트'의 연출을 맡은 서수민PD가 어떤 형식으로 프로그램을 재조립 할지 모르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네가지'의 엔딩도 확정할 수 없다.

지난 10일 몸 개그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은 '산 넘어 산'은 지난 24일 방송에서는 '징글정글'로 이름을 바꾸고, 등장 인물들 또한 일부 교체됐다. 베짱이 역할로 다른 멤버들보다 편했던 그는 3주 만에 나무에 매달리는 매미 역할을 맡게 됐다.

이처럼 '개그콘서트'의 변화는 어떻게 이뤄질지 쉽사리 가늠할 수 없다. 엔딩 코너 역시 언제든 바뀔 수 있다. 매주 새 코너의 등장과 기존 코너의 폐지가 이뤄지는 가운데 '개그콘서트'의 엔딩 코너는 누가 장식하게 될 지 궁금증이 높아진다.

'개그콘서트'의 시청자들 및 네티즌 사이에서는 엔딩 코너 후보로 여러 코너가 거론되고 있다. 그중 '네가지' '용감한 녀석들' '생활의 발견'이 언급되고 있다. 이어 최근 새 코너로 인기를 얻고 있는 '아빠와 아들' '징글정글' '하극상'도 '개그콘서트'의 엔딩 코너 후보로 손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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