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타임' 첫방, 응급실 의드의 강렬한 시작

김현록 기자  |  2012.07.09 23:14

MBC 새 월화드라마 '골든타임'(극본 최희라·연출 권석장)이 9일 첫 방송을 통해 응급실 의드의 강렬한 시작을 알렸다.

이날 방송된 '골든타임' 1회는 의대를 졸업하고 인턴 생활도 없이 한방병원 임상강사로 재직하며 고수익에 만족하고 있는 무늬만 의사 민우(이선균 분)가 사람 살리는 의사로서의 의식을 자각하기까지의 과정을 그렸다.

미드 자막을 만드는 것으로 유일한 취미 생활을 하고 있는 민우는 선배의 여자친구 재인(황정음 분)을 데려다주는 길에 10중추돌 사고 현장을 목격한다. '119가 와야 한다'며 손을 놓고 있던 그는 현장에서 어머니가 의식을 잃은 아이와 함께 근저 세중병원 응급실로 가고, 그곳에서 정력적으로 환자를 돌보는 교수 인혁(이성민 분)을 만난다. 그를 눈엣가시로 여기는 타과 교수들의 시선과 불만 속에서도 시간을 넘기고 나면 죽음만을 기다려야 하는 환자들을 위해 분투하는 그를 보며 민우와 재인은 깊은 생각에 빠진다.

그러던 어느날 친구의 부탁으로 외딴 병원 응급실 당직 근무를 하게 된 민우는 호흡 곤란으로 응급실에 온 5살 아이를 만나게 된다. 비로 다리가 끊겨 큰 병원으로 가지 못한 아이가 작은 병원으로 온 상황. '나 때문에 죽어선 안된다'며 의식이 돌아오지 않는 아이를 붙들고 심폐소생술을 해 가며 땀을 흘리던 민우는 아이를 붙들고 세중병원 응급실로 달려간다. 노력도 헛되이 이미 아이는 싸늘한 시신이 된 상태.

인혁은 "기관삽관을 할 수 없었고, 기관절개를 할 수 없다면 환자를 잃는 건 당연한 겁니다 모든 환자의 기도가 다 같을 순 없죠"라며 "여기까지 안고 오면서 최선을 다했다고 자위하기 위해서? 그런다고 환자는 돌아오지 않아요"라고 일침을 놓는다. 자신의 실력이 부족해 환자가 죽었다고 생각한다고 고백하는 민우. 인혁이 대신 환자의 사망선고를 내린 가운데 돌아가는 차 안에서 하염없이 눈물을 흘린다. "저 의사입니다"라고 울먹이며.

이날 '골든타임'은 국내 최초의 응급실 의드 답게 외상 외과 환자를 치료하는 응급실의 상황을 빠른 템포로 긴박하게 그려냈다. 카리스마 넘치는 의사 이성민의 모습과 무력한 무늬만 의사 이선균의 모습이 뚜렷한 대비를 이루며 보는 즐거움을 더했다. 월화극 최강자 '빛과 그림자'의 뒤를 이어 시작한 '골듵아임'이 전작의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을 지 더욱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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