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 곽도원 '트윙클' 열창.."원래 엠블랙 노래"

최보란 기자  |  2012.07.20 10:49
<방송캡처=SBS 수목드라마 '유령' 9회>


배우 곽도원의 태티서 사랑이 드라마 속에서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곽도원은 현재 방송중인 SBS 수목드라마 '유령'(극본 김은희·연출 김형식 박신우)에서 일명 '미친소'로 불리는 강력계 형사 권혁주로 열연 중이며, 묵직한 존재감과 카리스마와 반대로, 걸그룹 소녀시대 태티서의 노래를 즐겨 부르는 모습으로 반전 매력을 선사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방송한 '유령' 9회에서는 권혁주가 세강그룹의 도청을 방행하기 위해 태티서의 '트윙클'을 열창하는 장면이 방송 이후 화제가 됐다. 노래 가사와 깜찍한 안무까지 완벽 소화하는 곽도원의 모습이 긴장감 넘치는 드라마 속에서 유쾌한 웃음으로 반전을 이끌어 냈다.

특히 이 장면은 본래 태티서가 아닌 남성 아이돌그룹 엠블랙의 노래로 촬영을 했었기에 그의 남다른 태티서 사랑이 더욱 눈길을 끈다.

<방송캡처=SBS 수목드라마 '유령' 15회>

한 드라마 관계자는 "엠블랙 지오가 '유령'에서 사이버 수사대 팀원으로 출연하고 있어 그 장면에서 엠블랙 노래를 불렀다. 그러나 제작진이 좀 더 최신곡이면 좋겠다는 요청을 했고, 곽도원씨가 최근에 자신이 아는 곡이라며 '트윙클'을 불렀다"라고 에피소드를 전했다.

곽도원이 태티서의 열혈 팬임을 알게 된 지오가 직접 태티서 사인이 담긴 CD를 선물했고, 이에 곽도원이 최신 인기곡인 '트윙클'을 알고 있었던 것. 덕분에 기대이상으로 유쾌한 명장면이 탄생했다.

이뿐 아니라 지난 19일 방송한 '유령' 15회에선 해커집단을 검거한 뒤 직위해제에서 복귀한 기념으로 사이버 수사대와 회식을 하러간 권혁주가 술에 취해 또 한 번 '트윙클'을 열창해 변함없는 태티서 사랑을 선보였다.

'유령'은 앞서 18일 방송에서도 권혁주와 변상우(임지규 분)가 함께 소녀시대 콘서트를 다녀온 내용이 등장해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곽도원은 이외에도 대사를 특유의 말투로 개성만점 권혁주 연기를 펼쳐내고, 예상치 못한 애드리브로 극에 활력을 더하고 있다는 후문.

한편 곽도원은 이 같은 유머러스한 면모와 진지한 모습을 오가며 권혁주 역할을 완벽 소화, '유령'의 인기와 더불어 시청자들 사이에서도 '미친소앓이'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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