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닉쿤, 활동중단..'2PM 컴백도 비상?'

윤성열 기자  |  2012.07.26 17:28


음주운전 교통사고로 물의를 빚은 그룹 2PM의 닉쿤이 활동을 전면 중단키로 했다.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측은 26일 공식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이 같이 밝혔다. JYP 측은 "자신을 되돌아보는 자숙의 시간을 가진 후 새로운 마음으로 팬 여러분들과 한국 국민 여러분 앞에 서고 싶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이에 저희 JYP는 닉쿤 군의 의견을 존중해 8월에 예정되어있는 JYP네이션 한국 및 일본 공연과 JYP팬스 데이에도 닉쿤 군이 참석하지 않는 것을 비롯해 추후 일정들을 조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국내에서 하반기 새 앨범을 발표할 예정이었던 2PM의 컴백 계획에도 차질을 빚게 됐다. 당초 2PM은 올 하반기 컴백을 앞두고 곡 수집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멤버 우영이 솔로 활동을 마치는 시점을 기준으로 2PM의 컴백 계획도 점점 구체화될 예정이었으나 예기치 못한 일로 일부 계획 변경도 가능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JYP 측은 "아직 논의 중인 단계"라며 말을 아끼고 있다. 향후 닉쿤과 2PM의 가수 인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예민한 사안인 만큼 닉쿤의 합류 시점은 물론 2PM 컴백 가능성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언급을 꺼렸다.

JYP 측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 어떠한 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며 "여러 가지 상황을 염두 해두고 논의 중에 있다"고 전했다. 단 "닉쿤을 제외한 나머지 멤버들은 예정대로 스케줄을 소화할 것"이라고 했다.

JYP는 보도자료를 통해서도 "기존에 이미 계약이 체결되어 있는 일정들은 계약상대방들이 피해를 입지 않는 범위 내에서 최선을 다하여 협의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닉쿤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일련의 사건에 대해 사과하는 글을 남겼다.

닉쿤은 이날 영문으로 "상처를 받은 피해자 가족들과 한국인, 나의 팬 JYP식구들과 스태프들, 2PM 멤버들에게 그리고 이번 사건으로 영향을 받은 모든 사람들에게 나의 무책임했던 행동에 사과를 드린다"고 전했다.

닉쿤은 이어 "나에게 그동안 사랑과 지지를 보내준 사람들을 배신했다. 더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서 그리고 다시는 같은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 나의 행동과 자신에 대해 좀 더 생각할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닉쿤은 끝으로 "많은 사람들을 실망시켜드려서 진심으로 부끄럽고 죄송하다"고 전했다.

한편 닉쿤은 지난 24일 오전 2시 45분께 서울 강남구 학동사거리 인근 주택가 교차로에서 자신의 폭스바겐 승용차를 몰다 오른쪽에서 진입하던 오토바이와 추돌했다. 경찰 조사 결과 닉쿤은 혈중 알코올 농도 0.056%로 면허정지 수준에서 운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조만간 현장 검증을 위해 닉쿤을 다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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