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아 "연이어 귀신역할..아랑, 구미호와는 달라"

김미화 기자  |  2012.08.10 17:01
ⓒ이기범 기자


배우 신민아가 두 작품에서 연속으로 귀신 역할을 선택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신민아는 10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동 그랜드 앰배서더 그랜드 볼룸에서 열린 MBC 수목드라마 '아랑사또전' 제작발표회에서 취재진과 라운드 인터뷰를 가지고 이렇게 말했다.

신민아는 "연달아서 사람 아닌 캐릭터를 연기하는 이유가 무엇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두 캐릭터가 공교롭게 사람이 아닌 귀신 역할이지만 완전히 다른 역할이라서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신민아는 "SBS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에서 맡았던 구미호 역할은 아기 같은 사랑스러운 모습이었다면 '아랑사또전'의 아랑은 와일드하고 거친 모습"이라며 "캐릭터의 성격자체가 완벽히 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귀신이라서 캐릭터를 선택한 것은 아니고 아랑의 표현 방법이 내가 기존작품에서 보여줬던 모습보다 좀 더 활발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선택했다"고 말했다.

또 신민아는 "이번 드라마에서는 거지같은 모습으로 많이 나오는데 어떻게 생각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여자니까 예쁜 옷을 입고 화면에 예쁘게 나오고 싶은 것이 사실이지만, 아랑이라는 캐릭터가 거칠고 행동이 앞서는 성격이라 그런 의상들이 캐릭터를 풍부하게 만들어 준다고 생각한다"고 소신 있게 밝혔다.

한편 '아랑사또전'은 경남 밀양의 아랑 전설을 모티브로 자신의 억울한 죽음의 진실을 알고 싶어하는 천방지축 기억실조증 처녀귀신 아랑(신민아 분)과 귀신 보는 능력을 갖고 있는 까칠하기 이를 데 없는 사또 은오(이준기 분)가 만나 펼치는 조선시대 판타지 로맨스 활극이다. '환상의 커플', '내 마음이 들리니'의 김상호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별순검' 시즌 1,2를 집필한 정윤정 작가가 집필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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