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타임' 엄효섭, 이기적 면모 '이성민 이용'

노형연 인턴기자  |  2012.08.14 00:02
ⓒMBC 월화드라마 ‘골든타임’


‘골든타임’의 이성민이 병원 홍보 수단으로 이용됐다.

13일 오후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골든타임’에서 해운대 세중병원은 공중파 뉴스로부터 의학 다큐 제작 제의를 받았다.

이날 방송에서 외과과장 김민준(엄효섭 분)은 대통령 표창장을 받은 교통사고 환자의 주치의를 최인혁(이성민 분)으로 바꿨다.

김민준은 기자들 앞에서 "휴가를 갔던 중증외사 담당교수가 돌아왔다. 1차 수술을 집도한 의사가 수술하는게 맞다고 생각해서 최인혁 교수가 3차 수술을 할거다"고 밝혔다.

남 앞에 나서기를 좋아하는 김민준이 방송을 탈 수 있는 기회를 최인혁에게 넘기자 동료 의사들은 의아해 했다.

이에 김민준은 "휘플 수술(췌장연결 수술)이 뭐냐"라며 "총 세군대를 건드려야하는 수술이다. 그 중 하나만 잘못 건드려도 장기가 썩는다"고 말했다.

이어 "외과의사가 해볼만한 수술이지만 피할수 있으면 피하는 게 좋다"며 속내를 드러냈다.

그는 "박민국 환자는 내부 장기가 다 으깨져서 제대로 된 장기가 없는 환자다"라며 "그런 사람이 휘플수술해서 산다고 본적있냐"고 이기적인 면모를 드러냈다.

김민준은 "최인혁이 수술을 해도 합병증이나 환자 컨디션에 따라 다를거다"라며 "성공하면 영웅, 실패하면 동정의 대상이 될텐데 이런게 방송거리나 되겠냐"며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면모를 보였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최인혁이 집도한 박원국 환자의 수술 장면이 다큐멘터리로 방영되며 주변으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자 김민준은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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