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싸이가 아내와 결혼한 이유를 밝혔다.
싸이는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해 대마초 사건과 군 복무 논란에 대해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이날 방송에서 싸이는 "나는 동양적인 외모를 좋아한다. 지금의 아내도 그렇게 생겼다"라며 "한혜진씨는 예쁘지만 내 스타일 아니다. 너무 뚜렷하게 생겼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이어 "지금 아내를 만나기전까지 여자들이랑 100일도 못 넘겼다"라며 "사랑이 식기 시작하는 건 불편하다고 느낄 때부터라고 생각하는데 아내와 3,4 년을 사귀면서 내 맘대로 다니는데 아내는 단 한 번도 안 불편했다"고 밝혔다.
싸이는 "가수란 직업은 음악 하면 빈둥대고 있는 게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는 한량인데 아내에게 그 모습이 불편하지 않았다"라며 "결혼이라는 제도를 받아 들일 거면 이 사람이랑 하는게 맞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결혼식 입장 전에 문 뒤에 혼자 서있는데 스스로에게 질문 했다. '너 이거 맞냐'고 말이다"라며 "생각해보니 앞으로 발생할 신종놀이는 모르겠지만 오늘까지 한국에 존재하는 놀이는 다했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래서 문 열고 시원하게 입장했다"며 결혼식 당시를 회상했다.
하지만 싸이는 "결혼한지 6년 정도 됐는데 더 놀아도 될 뻔했다"고 덧붙여 웃음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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