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규제 오광록 '신의' 등장..SBS, 담당CP '경고'

SBS 심의팀측 "제작사, 일회성 출연 해명"

최보란 기자  |  2012.08.14 17:56
<방송캡처=SBS 드라마 '신의'>


MBC와 KBS 출연이 정지된 배우 오광록이 SBS 드라마에 모습을 드러내 눈길을 모았다.

오광록은 지난 13일 방송한 SBS 새 월화드라마 '신의'(극본 송지나·연출 김종학 신용휘)에서 점쟁이 역할로 등장해 유은수(김희선 분)의 사주를 봐주는 장면을 연출했다.

성형외과인 은수는 자신의 짝을 언제쯤 만날 수 있을지 물어보기 위해 점집을 찾았고, 오광록이 박수무당으로 분해 은수의 미래를 예견하며 코믹한 장면들을 선보였다.

특히 오광록은 특유의 진지하면서 코믹한 어투로 점쟁이 역할을 소화해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 드라마에 활력을 더했다.

그러나 방송 후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오광록 이분 대마초 사건으로 출연정지 상태인걸로 알고 있는데 SBS에서는 따로 조치가 없느냐" 등 사회적 물의를 이유로 MBC와 KBS에서 방송출연이 정지된 배우의 출연에 문제가 없느냐는 의문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 SBS 심의팀 관계자는 이날 오후 스타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오광록의 출연으로 문제가 제기돼 논의 결과, 담당CP에게 경고를 발송했다"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SBS 측에서는 오광록의 출연 사실을 방송 직전 편집과정에서야 감지, 제작사 측에 문제를 제기했다. 제작사에서 일회성 출연이라고 해명했으며 재촬영이 힘든 관계로 방송을 내보낼 수밖에 없었다"라며 "그러나 방송의 책임이 있어 이에 대해 경고 조치했으며 드라마국에도 상황을 보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오광록이 다시 출연을 하기 위해서는 출연규제위원회를 소집해 규제가 풀려야 가능하다"라고 덧붙였다.

오광록은 마약류 관리법위반으로 MBC와 KBS 출연규제 명단에 올라있다. SBS는 출연규제 명단이 따로 없으나, 상시적으로 자체 가이드라인에 따라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연예인들의 출연을 제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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