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새 시트콤 '천번째 남자'가 구미호와 인간의 달콤 코믹한 로맨스를 알리며 베일을 벗었다.
17일 첫 방송 된 MBC 금요판타지 시트콤 '천번째 남자'(극본 김균태·연출 강철우 최화진)는 마지막 1000번 째 남자의 간을 찾는 구미호 구미진(강예원 분)과 이 세상의 모든 여자들이 꿈꾸는 레스토랑 사장인 김응석(이천희 분)의 좌충우돌 첫만남을 그렸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미 남자의 간 1000개를 먹고 사람이 된 구미호 가족의 엄마 구미선(전미선 분)과 동생 구미모(효민 분)는 아직 1000번 째 남자의 간을 구하지 못해 구미호로 남아있는 첫째 딸 구미진이 간을 구해서 사람이 될 수 있도록 각종 조언을 한다.
그러나 1000번 째 남자의 간을 구하기 위해 외국으로 원정까지 갔던 구미진은 결국 간을 구하지 못한 채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고 우연히 김응석(이천희 분)을 만나게 된다.
미진이 탄 비행기는 갑자기 난기류로 심하게 흔들려 핸드폰을 놓쳤고 이를 찾기 위해 헤매다 김응석의 옆자리에 앉게 된다. 미진은 응석이 고려시대 때 목숨을 걸고 구미호인 자신을 지켜준 서방님과 똑같이 생긴 것을 보고 깜짝 놀란다.
이날 첫방송 된 '천번째남자'에서 강예원은 자신을 사랑해서 간을 내어주는 남자의 간만을 먹는 순정파 구미호의 모습으로 처음으로 안방극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날 방송에서 강예원은 자신을 사랑한다며 프로포즈하는 남자에게 "자신을 위해 간을 내줄수 있냐"고 물었지만 이 남자가 진심이 아니었다는 것을 알자 상처받는다.
이후 클럽에 가서 술에 취해 남자를 찾아 호텔로 들어갔지만 "나를 사랑하냐"고 물은 뒤 남자가 도망가자 "왜 사랑한다고 해놓고 한 입으로 두말하냐"고 푸념하는 등 그동안 방송에서 보여지던 구미호와는 다른 순진한 허당 구미호로 눈길을 모았다.
티아라의 효민 역시 날라리 된장녀 스타일의 구미호로 등장해 관심을 끌었다. 이날 효민은 언니와 다르게 바람둥이 구미호의 모습으로 능청스럽고 통통 튀는 연기를 선보였다. 특히 효민은 전쟁터 간호사로 지원해서 나가 죽어가는 군인 10명의 간을 한꺼번에 구하는 일타십피의 에피소드를 선보이며 깨알 웃음을 줬다.
한편 '천 번째 남자'는 남자 1000명의 간을 먹어야 인간이 될 수 있는 구미호가 마지막 1000번 째 간을 찾으려고 벌이는 좌충우돌 에피소드를 다룬 판타지 시트콤. 진정한 사랑을 통해 인간이 되려는 미진과 구미호 가족의 모습을 그려낸 8부작 예정의 옴니버스 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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