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손가락', 은정 하차…왜 석연치 않을까

최보란 기자  |  2012.08.22 18:18
SBS '다섯손가락'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던 함은정 ⓒ사진=임성균 기자


티아라 멤버 은정의 SBS 주말드라마 '다섯손가락' 하차를 둘러싸고 소속사와 방송사, 제작사 간에 서로 엇갈린 입장을 보이고 있다.

22일 드라마 관계자들을 통해 '다섯손가락'에서 결국 하차하게 됐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또한 현재 타 방송사 드라마에 출연 중인 배우 진세연이 후임으로 출연이 타진 중이라는 사실까지 드러났다.

제작진은 지난 21일 오후 극중 홍다미 역할을 맡은 함은정의 출연 여부와 관련해 긴급회의를 진행한 결과 출연자 교체로 결론을 내렸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소속사 측은 이 같은 사실을 SBS측으로부터 통보받지 못했으며, 하차 결정은 어디까지나 본인의 의사가 아님을 밝혔다.

한편 SBS 측은 "'다섯손가락' 제작진은 제반사정에 대한 장시간 논의와 고심 끝에 홍다미역 함은정의 하차를 확정하였습니다. 후임 연기자는 현재 논의 중이며 빠른 시일 내에 결정하여 '다섯손가락' 시청자들의 기대에 미흡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보답하겠습니다"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하차 이유에 대해서는 명확히 언급하지 않았다.

드라마 출연을 두고 계약서를 작성하고 제작발표회까지 참여한 주연배우가 교체된 상황에서, 하차 이유는 차치하고 사실여부에 대해서도 서로 다른 입장을 보이면서 시청자들의 혼란이 가중됐다.

은정의 하차 이유에 대해 가장 무게가 실리고 있는 것은 멤버 화영의 퇴출을 둘러싼 티아라 불화설. 그러나 이 때문에 하차를 결정했다고 해도 뒤늦은 감이 있다.

'다섯손가락' 제작진은 앞서 스타뉴스에 "현재 은정의 '다섯손가락' 출연과 관련, 출연자 교체 등의 변화는 없을 것이며 이번 티아라 관련 사태와 관련이 전혀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은정은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작품에 출연한 것이 영광이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고, 출연 배우들도 "드라마 외 다른 일은 신경쓰지 않는다", "은정이 연기적으로 필요로 한다면 도움을 주겠다"라며 격려하기도 했다.

그러나 막상 촬영을 코앞에 두고 명확한 이유가 없는 은정의 하차 발표가 석연치 않은 느낌을 주고 있다. 일각에선 드라마 PPL 문제 등 또 다른 하차 이유도 제기되고 있다.

반면 한 방송 관계자는 "PPL은 드라마가 방영되기 한 두 달 전에 계약이 끝나는 것이 보통이다. 하물며 이미 2회까지 방송이 나간 상황에서 배우 때문에 갑자기 PPL을 뺀다는 것은 사실상 어려운 얘기다"라며 광고로 인한 배우 교체 가능성이 낮다고 지적했다.

제작진과 방송사의 해명이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후임 배우의 드라마 투입 스케줄까지 나옸다. 이 같은 상황은 은정 뿐 아니라 후임을 맡게 될 진세연의 입장도 곤혹스럽게 만들고 있다.

한편 극중 홍다미가 등장하는 5회 장면의 촬영일은 오는 23일과 24일로 예정돼 있으며, 진세연이 이날 촬영에 참여할 예정이다. 성인 연기자들이 본격 등장하는 5회의 방송은 9월1일이다.

극중 홍다미는 레스토랑 직원이자 피아노 제작자로 주인공 유지호(주지훈 분)와 유인하(지창욱 분) 형제 사이에서 삼각 러브라인을 형성하게 된다. 두 형제의 집안과 아버지의 죽음이 얽혀 있어 이후 드라마의 갈등을 이끌게 될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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