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패' 박희본·박지윤, 자매 러브라인 '시청률 견인'

이경호 기자  |  2012.09.03 13:21
사진=카이로스 엔터프라이즈

KBS 2TV 시트콤 '닥치고 패밀리'(이하 '닥패')가 박희본과 박지윤의 러브라인으로 시청률 상승세를 노린다.

3일 오전 제작사 카이로스 엔터프라이즈에 따르면 이날 오후 방송할 '닥패'에서는 항상 못생기고 성격 나쁜 아줌마로 취급받던 열희봉(박희본 분)은 자신에게 따뜻하게 대해주는 알(민찬기 분)을 향해 두근거림을 느낀다.

알은 희봉의 촌스러운 이름도 귀엽다고 말해주고 자신이 끼고 있는 팔찌까지 나눠주며 희봉의 마음을 흔든다. 하지만 모두에게 친절해 보이는 알의 속마음은 좀처럼 가늠할 수가 없다.

반면 연예인급 외모로 어디를 가나 공주로 칭송받던 우지윤(박지윤 분)은 다른 남자들과는 달리 자신에게 차가운 차지호(심지호 분)의 태도에 의아해한다.

지윤과 함께 차를 타지 못해 안달 난 다른 남자들과 다르게 지호는 지윤이 자신의 차에 타는 것조차 소름끼치게 싫어한다. 하지만 지윤은 그런 지호의 행동이 신경 쓰인다.

'닥패'는 당초 희봉과 알, 지윤과 지호의 러브라인을 예고한 바 있다. 젊은 남녀의 러브라인이 들쭉날쭉한 '닥패'의 시청률을 바로잡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닥패'는 지난달 13일 첫방송한 1회에서 6.8%(AGB닐슨미디어리서치 전국일일집계기준, 이하 동일기준)을 기록하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하지만 최저시청률 4%대와 최고시청률 8%대를 기록했다. 최근에는 6%대 후반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닥패'는 현재 14회 방송분량까지 박희본의 굴욕 연기가 시청률 견인차 역할을 해왔다. 푼수 연기에 이어 언제 어디서나 수난을 겪는 상황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시청자들에게 공감과 웃음을 선사했다.

반면 박희본과 대결구도를 벌였던 박지윤은 단순히 신경질을 부리거나, 소리 지르는 연기 외에는 기존 캐릭터와 별반 다르지 않았다. 이에 이번 러브라인이 재미와 시청률 상승을 이끌어 낼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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