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에타' 전일대비 20% 관객 증가..10만 명 돌파

안이슬 기자  |  2012.09.12 06:38


베니스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 수상작 '피에타'가 박스오피스에서 선전하고 있다.

12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피에타'(감독 김기덕)는 지난 11일 288개 관에서 913회 상영돼 3만 4656명의 관객을 동원, 박스오피스 3위를 차지했다.
누적관객은 13만 1754명으로 개봉 6일 만에 10만 명을 돌파했다.

'피에타'는 잔인한 방법으로 사채 빚을 받아내는 추심업자 강도(이정진 분)앞에 갑자기 엄마라는 여자(조민수 분)가 나타나며 변해가는 두 사람의 모습과 그 뒤에 숨겨진 진실을 그린 영화다. 2008년 '비몽' 이후 4년 만에 국내 개봉하는 김기덕 감독의 영화로 화제를 모았다.

제69회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피에타'는 수상소식이 전해진 9일 이후 관객이 꾸준히 늘고 있다. 수상전인 8일 1만 8413명을 모았던 '피에타'는 9일 2만 8973명, 10일 2만 8606명으로 관객이 증가했다. 실시간 예매율도 수상 전 7위에서 3위로 크게 반등했다.

관객 수뿐만 아니라 상영관도 288개관으로 50개관 늘어났다. 그러나 상영횟수는 이에 미치지 못했다. 상영관 수는 2위 '공모자들'보다 80여 개 적은 수준이지만 상영횟수는 '공모자들'이 1851회로 두 배 이상 차이를 보였다. 여전히 교차상영이 많다는 얘기다.

수상 효과로 꾸준히 관객을 늘려가고 있는 '피에타'가 불리한 상영 조건을 극복하고 김기덕 감독 영화 최고 흥행작이 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한편 '본 레거시'는 같은 날 4만 3632명을 모아 박스오피스 1위를 수성했다. 누적관객은 71만 1320명이다. '공모자들'은 3만 5799명이 관람해 누적관객 138만 9296명을 기록, 2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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