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에타' 관객수는 증가했지만 여전히 '퐁당퐁당'

전형화 기자  |  2012.09.12 07:23

김기덕 감독의 '피에타'가 황금사자상 효과로 관객은 증가했지만 여전히 극장에선 찬밥신세를 면하지 못하고 있다.

12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피에타'(감독 김기덕)는 지난 11일 288개 관에서 913회 상영돼 3만 4656명의 관객을 동원, 박스오피스 3위를 차지했다.
누적관객은 13만 1754명으로 개봉 6일 만에 10만 명을 돌파했다.

'피에타'는 잔인한 방법으로 사채 빚을 받아내는 추심업자 강도(이정진 분)앞에 갑자기 엄마라는 여자(조민수 분)가 나타나며 변해가는 두 사람의 모습과 그 뒤에 숨겨진 진실을 그린 영화다. 2008년 '비몽' 이후 4년 만에 국내 개봉하는 김기덕 감독의 영화로 화제를 모았다.

제69회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피에타'는 수상소식이 전해진 9일 이후 관객이 꾸준히 늘고 있다. 수상전인 8일 1만 8413명을 모았던 '피에타'는 9일 2만 8973명, 10일 2만 8606명으로 관객이 증가했다. 실시간 예매율도 수상 전 7위에서 3위로 크게 반등했다.

관객이 늘자 상영관도 288개관으로 50개관 늘어났다. '피에타'는 김기덕 감독 영화 중 가장 많은 150개 스크린에서 출발했다. 황금사자상 소식에 스크린수도 점차 늘어나고 있는 것.

하지만 상영회수는 늘어난 스크린수를 쫓아가지 못하고 있다. 이날 '피에타' 상영관 수는 2위 '공모자들'보다 80여개 적지만 상영회수는 두 배 이상 차이를 보였다. '피에타'가 913회 상영된 반면 '공모자들'은 1851회 상영됐다.

여전히 퐁당퐁당(교차상영을 뜻하는 영화계 은어)이 많다는 뜻이다. 상업영화들에게는 더 많은 상영회차와 좋은 시간대를 배정한 반면 '피에타'는 홀대받고 있는 셈.

'피에타'는 13일에는 '광해,왕이 된 남자' 등 개봉작들이 쏟아지기 때문에 스크린수와 상영회차에는 더욱 불리할 것으로 보인다.

과연 '피에타'가 어려움을 딛고 꾸준히 관객과 만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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