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달화 "김기덕 영화와 '도둑들', 공존해야"

김현록 기자  |  2012.09.12 15:16
임달화 ⓒ이동훈 기자 photoguy@


'도둑들'로 천만배우 반열에 오른 중국 배우 임달화가 김기덕 감독에게 존경을 표했다.

신작 영화 '나이트폴' 개봉을 앞두고 한국을 찾은 임달화는 12일 스타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영화를 좋아하고 감독들에게도 관심이 많다"며 "'도둑들'의 최동훈 감독은 물론이고 김기덕, 박찬욱 감독도 좋아한다"고 밝혔다.

임달화는 "김기덕 감독의 '피에타'가 베니스 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수상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수상을 축하드린다. 정말 훌륭한 감독님이시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김기덕 감독의 전작을 다 봤다는 설명도 곁들였다.

임달화는 "영화를 만드는 사람 입장에서는 예술 영화도 있어야 하고 동시에 최동훈 감독의 '도둑들'처럼 상업적인 영화도 있어야 한다. 그게 동시에 존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예술 영화를 찍는 감독들은 국가 차원에서도 지대한 중요성이 있는 분들이시고 상업적인 영화를 만드는 감독들은 또 많은 분들에게 기쁨과 여유를 주시는 분들"이라며 "중요한 것은 관객에게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줘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래야 나같은 꽃중년들이 많은 영화에 출연할 수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임달화는 '흑사회', '첩혈가두' 등 150편이 넘는 영화에 출연하며 홍콩 느와르 영화를 대표하는 얼굴로 국내에서도 잘 알려졌다. 1300만 관객 돌파를 앞둔 최동훈 감독의 '도둑들'에서는 중국 도둑들의 대부 격인 첸 역을 맡아 '씹던껌' 김해숙과 로맨스를 그리며 한국 관객들의 사랑과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20일 개봉을 앞둔 하드보일드 스릴러 '나이트폴'에서는 아내의 자살 사건을 풀지 못해 괴로워하는 강력계 베테랑 형사로 등장해 변신을 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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