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스타 싸이가 한국 가수 중 최고 기록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에 진출했다.
빌보드닷컴 및 유명 팝 잡지인 롤링스톤 등에 다수의 글을 기고한 제프 벤자민 및 야후 뮤직 블로거인 폴 그레인은 13일(이하 한국시간) 각각 트위터 및 블로그를 통해 싸이가 '강남스타일'로 미국 빌보드 최신(9월22일자) 핫 100 차트에서 64위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빌보드는 매주 목요일에서 금요일로 넘어가는 사이에 최신 차트를 발표한다. 하지만 미국 내 음악 전문가들의 글을 통해 싸이의 핫 100 차트 진입 사실을 하루 전 알게 됐다.
싸이의 이번 성적은 빌보드 차트 내 여러 랭킹 중 실질적인 싱글 메인 차트에 해당하는 '빌보드 핫100'에 진입한 한국 가수 최고 기록. 지난 2009년 10월31일 걸 그룹 원더걸스의 히트곡 '노바디' 영어버전이 올린 76위 기록을 뛰어넘는 순위다.
특히 현지 음원 판매 및 라디오 에어플레이 횟수 비율이 순위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싸이는 현지 TV토크쇼 및 페스티벌, 라디오 출연 등 프로모션과 더불어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유튜브 조회수도 점차 증가하고 있어 향후 기록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로써 싸이는 원더걸스를 제치고 한국가수의 빌보드 최고 기록을 세우게 됐다. 앞서 한국 가수 중 보아, 그룹 빅뱅, 소녀시대 등 3팀이 앨범 판매량 차트인 '빌보드200'에 오른 적 있지만, '핫100' 차트 진입은 싸이와 원더걸스가 유일하다.
13일 미국 아이튠즈의 싱글차트인 '톱 송즈'(Top Songs)에 따르면 지난 7월15일 공개된 싸이의 정규 6집 'PSY 6甲, Pt.1' 타이틀곡 'Gangnam Style(강남스타일)'은 6위에 올랐다. 지난 12일 밤 8위로 진입한 후 2계단 상승한 기록이다.
싸이는 저스틴 비버를 스타로 만든 '미다스의 손' 스쿠터 브라운과 계약을 맺은 후 프로모션에 탄력을 받고 있다. 현재 미국에 머물며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진행 중인 싸이는 각종 TV토크쇼 및 페스티벌, 라디오 등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리고 있다.
특히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가 유튜브를 통해 확산된 만큼 미국 반대편에서 건너 온 한국의 래퍼이자 뮤지션 싸이를 직접 보고 큰 관심을 보낸 결과다. 또한 아이튠즈 차트가 미국 팝 유료 음악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80%이상인 것을 감안하면, 경이로운 기록. 한국어 노랫말로 이뤄진 노래이기 때문에 더욱 값진 성과다.
현지 프로모션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한 싸이는 지난 11일 미국을 대표하는 유명 TV토크쇼 '엘렌 드제너러스 쇼'에 출연하면서 더욱 탄력을 받았다. 최근 MTV 뮤직비디오 어워즈 출연과 더불어 현지 매체의 보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싸이는 '엘렌 드제너러스 쇼'와 NBC '투데이쇼'에 단독 출연하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전망이다.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는 여전히 부동의 1위를 지켰다. 유튜브에 공개된 뮤직비디오는 1억 5000만 이상의 클릭을 넘어섰다. 국내 가수 중 최단 기록이자 최고 기록이다. '강남스타일'은 한국 기록을 넘어 신기록에 도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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