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랄라·착한남자·서영이' KBS, 안방극장 '천하통일'

문완식 기자  |  2012.10.08 09:24
<사진=KBS>


KBS 주중 미니시리즈와 주말드라마가 모두 동시간대 시청률 1위에 오르며 안방극장 '천하통일'을 이뤄내 눈길을 끈다.

KBS 드라마는 월화극 '울랄라부부'(극본 최순식 연출 이정섭 전우성)가 지난 2일 14.5%(AGB닐슨 전국기준, 이하 동일기준), 수목극 '착한남자'(극본 이경희 연출 김진원 이나정)가 지난 4일 15.1%를 기록하며 각각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주말극 '내 딸 서영이'(극본 소현경·연출 유현기)는 31.5%로 자체최고시청률을 기록했다. 월화수목토일, 한주 내내 시청자들의 시선이 KBS 드라마에 가 있는 셈이다.

신현준 김정은 주연의 '울랄라부부'의 동시간대 1위는 예상을 깬 선전으로 평가받고 있다. '울랄라부부'는 이혼서류에 도장을 찍은 부부가 영혼이 뒤바뀌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코믹하게 그리고 있다.

당초 이병훈 감독의 신작 사극 MBC '마의'와 김희선의 오랜만의 안방극장 복귀작 SBS '신의'사이에서 고전이 예상됐지만 이들 드라마와 5%포인트 가까이 시청률 격차를 보이며 시청자를 사로잡고 있다. 코믹 연기의 대가들인 신현준과 김정은의 '명품 코믹 연기'가 한 데 어우러지며 시너지효과를 내고 있다는 평이다.

'착한남자'의 선전도 KBS 드라마국을 흐뭇하게 만들고 있다. '착한남자'는 방송도 하기 전부터 원제목인 '차칸남자'가 '한글파괴' 논란에 휘말리며 쉽지 않은 출발을 했다.

사랑하는 여자로부터 배신당한 남자의 복수라는 무거운 주제 때문에 과연 얼마만큼 시청자들을 끌어들일 수 있을지 의구심을 모았지만 뚜껑을 열자 호평과 함께 계속해 시청률 상승을 이끌어 내고 있다.

주말극 '내 딸 서영이'의 선전도 눈부시다. KBS 주말극은 그간 여럿 히트작을 만들어 내며 주말극 시청률 1위 자리를 지켜왔다. 전작 '넝쿨째 굴러온 당신'은 50%에 육박하는 시청률로 '국민 드라마' 반열에 오르기도 했다.

'내 딸 서영이'는 무능한 아버지의 딸로 태어난 불행으로 스스로 연을 끊어버린 딸과 그럼에도 딸을 감싸 안은 아버지의 이여기를 그리고 있다. 가족이야기를 경쾌하게 그렸던 그간의 KBS 주말극과 비교, 다소 무거운 주제로 인해 가족 시청자들의 호불호가 갈릴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벌써부터 '돌풍'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9월 15일 첫 방송에서 19.3%를 기록, 전작' 넝쿨째 굴러온 당신'의 마지막회 시청률 45.3%보다 26.2%포인트 낮은 '반토막' 시청률에서 시작한 '내 딸 서영이'는 방송4주 만에 시청률 30%를 돌파하며 인기몰이에 나서고 있다.

고영탁 KBS 드라마제작국장은 이 같은 KBS 드라마들의 선전에 대해 8일 스타뉴스에 "시청자들의 기호를 잘 파악하고 편성한 전략이 잘 맞아떨어진 것 같다"고 평했다.

고 국장은 "'울랄라부부'의 경우 '마의' 등 동시간대 만만치 않은 경쟁드라마와 붙고 있지만 부부간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담았다는 점에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고 국장은 "이들 드라마의 선전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도 계속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CP와 PD들이 좋은 드라마 발굴과 제작에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기대를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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