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부활한 MBC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 '코미디에 빠지다'(연출 김명진)가 12일 밤 마침내 베일을 벗었다. 심야 시간대 편성이란 불리한 여건 속에 낮은 시청률을 보였지만 참신한 아이디어를 보인 코너들은 다수 탄생시켰다는 평가다.
13일 시청률 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12일 밤 12시대 방송된 '코미디에 빠지다'는 2.1%(전국 집계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첫 방송 치곤 분명 높은 시청률은 아니다. 하지만 아직 홍보가 확실히 이뤄지지 않은데다 시청률 취약 시간대에 방영된 점을 고려하면 첫 방송만으로 실패를 거론하는 이르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박명수의 '거성 사관학교', 정성호의 '신데렐라', 황제성의 '사랑은 붕붕붕' 등은 선후배 코미디언들이 조화를 이룬 코너들은 나름대로 웃음을 이끌어 냈다. 특히 최근 몇 해 간 리얼 버라이어티 및 토크 쇼에 집중해온 박명수가 후배 코미디언들과 함께 꾸민 '거성 사관학교'는 후배들의 코미디에 대한 열정을 제대로 느끼게 한 코너라 더욱 눈길을 끌었다.
문천식 오정태 양헌 김경진 등 그 간 어려운 여건 속에서 MBC 코미디를 지킨 MBC 공채 출신 희극인들의 합류 역시 '코미디에 빠지다'의 향후를 더욱 기대케 했다.
물론 '코미디에 빠지다'는 아직 시작 단계여서 몇몇 부분에서는 세련되지 못하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하지만 열정 속에 첫 발을 내딛은 '코미디에 빠지다'인 만큼 앞으로를 지켜본 뒤 성패 여부를 판단해도 늦지 않다는 평가 또한 이끌어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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